삼성중공업, 속썩이던 해양플랜트 또 털어내 ‘반색’
  • 최정훈 기자
  • 승인 2021.12.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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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포함돼 향후 완전 매각도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최정훈 기자] 삼성중공업이 악성 재고였던 해양플랜트 용선과 매각에 성공하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2월 1일 유럽지역 시추 선사와 드릴십 1척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1척의 용선 계약이 이후 잇따른 호재다. 

시추 작업 중인 드릴십

매각 금액은 2억4,500만 달러로 선체 크리닝, 시운전 등 재가동(Reactivation) 과정을 밟아 2023년 1분기께 인도할 예정이다.

매각할 드릴십은 20114년 그리스 오션리그로부터 수주한 선박이라고 했다.

2022년 10월 15일까지 인도일을 확정해야 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삼성중공업이 계약금(1,500만불)을 몰취할 수 있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으로 삼성중공업은 유상 증자에 이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해 재무구조가 더 나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계약에는 매입 옵션이 포함되어 있어 향후 완전 매각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로 1조 3000억원 현금자산을 확보했다. 또한, 지난 6월 이탈리아 사이펨과 드릴십 1척의 용선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달 인도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유가 상승 추세에 힘입어 시추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만큼 나머지 남은 드릴십 3척도 조속히 매각할 수 있도록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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