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피루스, 미국 아티펙스사 지분 100% 인수… 글로벌 전자문서 기업으로 도약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2.02.14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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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PDF 1세대 기업인 아테펙스, 자체 개발 전자문서 엔진·모바일 오피스 기술 보유

[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전자문서 및 데이터 기술 전문기업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가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아티펙스(Artifex, 대표 마일스 존스)사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2월 14일 밝혔다.

사진왼쪽부터 이파피루스 김정희 대표와 아티펙스 마일스 존스 대표 [사진=이파피루스]

아티펙스는 1993년 설립된 글로벌 PDF 시장 1세대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고성능 PDL (Page Description Language, 문서를 화면에 표시하거나 인쇄하기 위해 페이지의 정보를 표현하는 기술) 엔진과 모바일 오피스 기술을 주무기로 구글·어도비·HP·교세라·오라클 등 글로벌 프린터 제조사와 클라우드 서비스 벤더,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에 전자문서 소프트웨어 엔진 라이선스를 공급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PDL 소프트웨어 ‘고스트스크립트’, PDF 뷰어 ‘뮤PDF’, 모바일 문서 편집기 ‘스마트오피스’ 등의 제품이 있다.

이파피루스 김정희 대표는 “아티펙스는 제가 이파피루스 설립 전 개발자로 몸담았던 회사이기도 하다”면서, “PDF 문서 및 그래픽 처리 관련 특허만 25종을 보유하고 있고, 특히 모바일 문서 뷰어와 모바일 오피스 부문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어 이파피루스의 전자문서 노하우와 결합시키면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인수계기를 밝혔다.

이번 인수로 몸집을 키운 이파피루스는 글로벌 전자문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중인 시장 추세에 발맞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전자문서 솔루션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21년 11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마켓플레이스에 자사의 대표 제품인 PDF 스트리밍 뷰어 ‘스트림닥스’를 등록한 바 있으며, 여기에 새롭게 모바일 환경에서의 접근성과 사용성을 최적화한 신제품을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파피루스는 전자문서와 인공지능 사업으로 ‘투 트랙’ 전략을 펼치며 2021년 매출 93억원을 달성,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단숨에 매출 2배 성장을 목표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4년 IPO(기업공개)를 추진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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