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태국 SCG그룹과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협력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3.05.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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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G 본사 등에 솔루션 시범 적용… 전략적 파트너십 통해 아세안 시장 동반 진출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LS일렉트릭(ELECTRIC)이 태국 2위 기업 SCG그룹과 손잡고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마이크로그리드(Microgrid) 시장 확대에 나선다.

LS일렉트릭과 SCG그룹은 동남아 지역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SCG 니티 파타라촉 사장, SCG 아비짓 타타 인터내셔널디렉터, LS일렉트릭 조욱동 상무, LS일렉트릭 최순홍 상근고문 [사진=LS일렉트릭]

양사는 태국 방콕 소재 SCG그룹 본사에서 LS일렉트릭 최순홍 상근고문, 조욱동 DX사업부장과 SCG그룹 니티 파타라촉(Nithi Patarachoke) 사장, 아비짓 타타(Abhijit Datta) 인터내셔널디렉터 등 고위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태국 및 동남아시장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관련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양사는 SCG 본사와 공장 및 관계사에 LS일렉트릭 마이크로그리드 EMS(에너지관리시스템)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이후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에 진출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에 LS일렉트릭은 방콕 소재 SCG 본사 방수컴플렉스(Bangsue Complex)에 EMS를 설치하고, 실증 기간을 거쳐 SCG그룹 공장과 관계사에도 EMS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

앞으로 LS일렉트릭은 △EMS △설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 전반에 걸친 기술적 지원을 맡고, SCG는 △태양광 설비 △ESS △기타 하드웨어 △설치 작업 같이 EMS 운용에 필요한 장비 일체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사는 LS일렉트릭이 보유한 에너지 분야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전력계통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와 EMS를 접목한 신사업도 추진하기로 했으며, SCG그룹 내 시범 적용을 끝마친 이후 태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LS일렉트릭 최순홍 상근고문은 “MOU 체결로 태국시장과 아세안 시장에 전력계통연계형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확대 보급해 향후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정전사고 예방 등 계통안정화 효과도 기대한다”며,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친환경에너지원을 다각적으로 활용해 효율적 에너지 관리와 탄소배출 저감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CG그룹은 지금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이 많은 시멘트·건설·화학 및 패키징 분야를 핵심사업으로 성장해왔으나,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트렌드에 맞춰 오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제로(0)’로 만든다는 목표 아래 탈탄소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협약 체결 이전인 지난해 11월에는 세계등대공장에 선정된 LS일렉트릭 청주스마트공장을 방문, 스마트 제조라인과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현황을 둘러보고 친환경 및 에너지관리 분야를 신사업으로 확대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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