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AMWC] 3D프린팅, 글로벌 제조업 공급망 이슈 대응 솔루션으로 주목
  • 이건오 기자
  • 승인 2023.06.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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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공정 간소화로 복잡한 제조 프로세스 혁신적 개선 기대

[인더스트리뉴스 이건오 기자] 최근 3D프린팅은 덴탈, 의료를 비롯해 자동차, 산업장비, 소비재, 패션까지 다양한 분야에 도입돼 기존 산업 구조에서의 한계를 넘어 많은 이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제조 공정 간소화 등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되고 있다.

더블에이엠 황혜영 대표가 6월 21일 서울 코엑스(COEX)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3 자율생산 월드콩그레스(AMWC)’에 강연자로 나서 ‘인더스트리4.0 - 3D프린팅 및 제조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했다. 강연에서는 글로벌 제조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는 3D프린팅 기술 시장 동향과 적층제조 기술의 산업 트렌드, 국내외 적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

더블에이엠 황혜영 대표는 “글로벌 공급망 간소화를 위한 솔루션으로 적층제조에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고 말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팬데믹 ‘공급망 이슈’ 대응 솔루션으로 주목

코로나19는 글로벌 제조산업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공급망 이슈와 관련해 제조기업들의 피해는 오랜 팬데믹 기간만큼이나 심각했다.

글로벌 공급망 간소화를 위한 솔루션으로 적층제조에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고 언급한 황 대표는 “기존의 공급망은 주문 접수가 이뤄지면 집중된 제조 현장에서 생산되고 각기 다른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는 형태였다”며, “그러나 3D프린팅 적층제조 기술 등을 통해 고객의 데이터를 현지 공급망에 위치한 공장에 보낸 후 생산과 직배송할 수 있는 구조가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 따르면, 3D프린팅은 AI, IoT, 빅데이터 등의 기술과 결합하면서 디지털 인벤토리 환경과 제품 공급망을 개선할 수 있는 제조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로써 더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로 주목되고 있다.

황 대표는 스마트팩토리, 인더스트리4.0의 핵심 기술은 3D프린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기존의 거대 공정을 간소화하고 복잡한 제조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 시스템으로 인식되는 3D프린터와 기존 생산망 네트워크인 MES, DRM, PLM 등과 결합이 이뤄지고 자동 생산에 필요한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다”며, “3D프린터만으로도 제조 환경을 구축할 수 다양한 추가 자동화 솔루션 등을 통합해 진정한 디지털 팩토리 구축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황혜영 대표는 3D프린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혜택을 △온쇼어링 △유연성 △속도 △효율성 △시장출시시간 등 5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사진=인더스트리뉴스]

제품 제조 프로세스 도입시 얻을 수 있는 이점 많아

이러한 내용은 3D프린팅 시장의 성장 추세로도 살펴볼 수 있다. 황 대표는 강연에서 글로벌 3D프린팅 선도기업 스트라타시스(Stratasys)와 업계 조사자료를 공유하며 지속적인 성장 추세에 있는 3D프린팅 산업 동향을 공유했다.

황 대표는 “2020~2030년 동안 24%의 연평균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2016년 60억달러에서 2030년 1,15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전기차, 항공우주, 툴링 등과 같은 많은 응용분야에서 폴리머는 기존 금속부품을 대체하며 큰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내시장은 60% 이상이 정부주도 사업에서 파생된 형태라고 언급한 황 대표는 “여전히 적층제조 기술은 주로 시제품 제작에만 의존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3D프린팅 적용 분야 개발 등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3D프린팅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혜택을 5가지로 구분해 설명했다. 먼저 소비 쪽에 가깝게 생산을 이동해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온쇼어링(On-Shoring)과 빠른 주기로 새 CAD 파일 업로드만으로 제품 생산을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유연성, 리툴링 또는 배송에 긴 시간을 소요하지 않고 바로 생산할 수 있는 △속도, 중소 규모의 주요 부품을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효율성, 설계부터 완성된 부품까지 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시장출시시간 등의 장점을 소개했다.

이러한 3D프린팅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소개한 황 대표는 “3D프린팅 기술을 제품 제조 프로세스에 도입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이점들이 많다”고 강조하며, “그 중에서도 기존 공법에 비해 평균 제조 리드타임을 50~90%정도 단축할 수 있고 비용을 50~70%정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점이 대표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고객 맞춤형 제품 생산이 가능해지고, 물리적인 적재 장소가 불필요한 디지털 인벤토리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며, “제조 공급망을 개선해 제품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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