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일본서 ‘4 ACE’ 비전 선포… 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 선언
  • 최종윤 기자
  • 승인 2023.11.1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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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완료

[오사카=인더스트리뉴스 최종윤 기자] “Why we are here in Japan?”

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이사가 지난 11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해외워크숍 기념식에서 이 같은 질문으로 행사 포문을 열었다.

일본 오카사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해외워크숍 기념식에서 영림원 권영범 대표가 “그간 일부 조직만이 참여해온 글로벌 시장 진출 업무 성과를 전직원에게 공유하고, 전사적인 차원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사진=영림원]

국내 대표 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 이하 영림원) 전직원이 일본 오사카를 찾았다. 파트너사 관계자 등까지 포함 420여명 규모의 30주년 해외워크숍이 진행됐다.

영림원 권영범 대표는 “그간 일부 조직만이 참여해온 글로벌 시장 진출 업무 성과를 전직원에게 공유하고, 전사적인 차원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선포한다”면서, “우리의 목표인 아시아 넘버원 ERP을 이루려면 일본시장에서 반드시 성공해야 하며, 이를 위해 직접 일본에서 해외워크숍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영림원은 일본 현지에서 본격 글로벌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일본을 1차 타깃으로 삼은 모양새다. 영림원은 2000년대 초 일본 진출을 시도했으나, 당시 일본 파트너사의 파산으로 수년간 시도가 무산된 바 있다.

권영범 대표는 “과거 온프레미스(구축형) ERP로 시도했던 일본 시장 진출에서는 갑작스런 파트너사의 파산으로 실패를 경험했다”면서, “하지만 이후 클라우드 ERP로 10개의 성공적인 레퍼런스를 구축했으며, 일본 말고도 베트남에 100여개, 인도네시아에는 5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영림원은 30주년 해외워크숍 기념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의 해외 진출 전략 및 성과를 공유했다.

영림원의 일본 법인 ‘Ever Japan’ 마에다 토모오 법인장은 “일본 ERP 시장은 글로벌, 로컬 기업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영림원은 후발주자로 성공을 위해 ‘우량 파트너사 발굴’에 집중했고, 현재까지 23개의 파트너사를 확보했다”면서, “특히 일본 대기업 Sier과의 콜라보레이션 계약도 진행중으로, 2024년 이후 일본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권오철 법인장은 “인도네시아는 현재 한국기업의 진출 증가와 함께, 기 진출한 일본계 제조업 정보화 시스템이 노후화돼 있는 상태”라며, “국가 차원에서 제조업의 생산성, 기술력 육성 의지도 강한 만큼 향후 중견기업을 타깃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K-System Joint Stock Company 김진환 대표는 “베트남 ERP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132%에 달하는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우선적으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기업과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영업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림원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 구축을 1차적으로 완료한 모양새다. 일본 기업들의 많은 해외 지사가 해당 지역에 분포해 있는 만큼, 일본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면 해외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영림원이 ‘4-Ace’ 비전을 선포했다. △매출 1억 달러 △주가 10만원 △평균 연봉 1억 △아시아 No.1이 내용이다. [사진=영림원]

2030 비전 ‘4-Ace’ 발표, 아시아 NO.1 향해 간다

… 3년내 ‘AI ERP’ 완성 목표

이날 영림원은 구체적인 해외 사업 성과 공유 및 전략 발표와 함께 ‘4-Ace’ 비전을 선포했다. △매출 1억 달러 △주가 10만원 △평균 연봉 1억 △아시아 No.1이 내용이다.

비전 달성을 위한 기술적 중심에는 ‘AI’가 제시됐다. AI를 기반으로 한 ERP 고도화는 물론, 개발도구·컨설팅 영역에까지 접목해 생산성·수익성 향상과 파트너 품질 역량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권영범 대표는 “글로벌 성장 전략은 파트너 생태계 활성화가 핵심”이라며, “AI에 의한 컨설팅 도구, 커스터마이징 개발 도구를 지원해 비즈니스 파트너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문화 혁신’을 돕는 신시장도 개척한다. 영림원은 2022년 혁신 플랫폼 첫 솔루션으로 기업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Flextudio) 1.0’를 출시했다. 올해는 AI 자동 생성 기능을 더한 2.0 버전을 출시했다.

권 대표는 “ERP 사업의 글로벌 시장의 성과와 기업문화 혁신 플랫폼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장으로 2030 매출 1억 달러를 달성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는 토대를 마련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내 대표 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 전직원이 일본 오사카에서 30주년 해외워크숍을 진행했다. 파트너사 관계자 등까지 포함 420여명 규모의 행사로 진행됐다. [사진=영림원]

100년 기업 향해, 기업 문화 혁신 주춧돌 놓는다

30주년을 맞은 영림원은 이날 100년 기업으로의 그림을 그렸다. 권영범 대표는 “전 세계 200년 이상의 장수기업 5,500여개 가운데 56%가 일본에 있다”면서 이번 일본행에 추가적 의미도 부여했다. 일본의 세계적인 장수 강소기업을 보고, 나아가는 의지를 다지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미래 전략의 한축으로 ERP 사업 영역 못지 않게, 기업문화 혁신을 거듭 강조했다. 권 대표는 “영림원은 고객기업의 핵심 경영인프라를 지원하는 회사로, 끝까지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우리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 고객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영림원은 현재 제2 캠퍼스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구성원의 자율적, 창의적 문화 조성을 위한 공간 구성이 핵심이다.

권 대표는 “구성원이 창의적이고 자율적·주도적인 조직의 기업만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100년 기업을 향해 진정한 일과 삶의 균형을 가질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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