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옥상 태양광 잠재량 120GW… 총 전력 45% 충당 가능
  • 최용구 기자
  • 승인 2024.01.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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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싱크탱크 Ember, 70여개 지역 위성 이미지 분석

[인더스트리뉴스 최용구 기자] 튀르키예의 지붕형 태양광 잠재 용량이 120GW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 엠버(Ember)가 지난해 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지 아파트 옥상 등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태양광 전력은 튀르키예 총 전력 수요의 최대 45% 수준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공공건물 옥상 설치 의무화 등 제도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아파트 지붕 입찰에 대한 지자체의 노력을 강조했다.  

튀르키예 지역별 옥상태양광 잠재량(단위 MW) [자료=Ember]

Ember 연구진들은 보고서 작성 과정에서 튀르키예 70여개 지역의 옥상 위성이미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 면적의 27.6%인 약 7억7,200만㎡가 옥상 태양광 설치에 ‘적합’한 것으로 파악됐다. 

튀르키예 서쪽은 △옥상 경사도 △주거 유형 등 조건에서 동쪽보다 이상적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이스탄불(Istanbul)이 가장 잠재량(10.4GW)이 컸고 이어 앙카라(Ankara, 10.1GW), 이즈미르(Izmir, 9.3GW) 순이었다.

보고서 저자인 우푹 알파아슬런(Ufuk Alparslan)은 pv magazine에 “옥상 태양광발전소의 광범위한 사용을 촉진해야 한다”라며, “이는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실제 전력 비용을 낮추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2020년 터키 전체 에너지 공급의 57%가 석유 및 가스에서 파생됐다고 발표했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1/4 수준인 15%였으며 이 중 태양광은 5%를 차지했다. 2022년 말 기준 튀르키예 전체 태양광발전 설치 용량은 9.4GW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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