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일학습병행제’ 운영 우수사례 공유 및 사업발전 위한 간담회 개최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2.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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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일학습병행 사업에 참여, 졸업 앞둔 학생 등 대상으로 진로∙취업활동 프로그램 및 훈련과정 병행 운영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국내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독일·스위스식 도제 제도를 우리 실정에 맞게 설계한 한국형 교육훈련제도로 ‘일학습병행제’가 운영되고 있다. 관련 제도에 따라 근로자는 회사와 학교 등을 오가며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현장 훈련과 이론교육을 함께 이수해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영림원소프트랩이 ‘일학습병행제’ 운영에 대한 우수사례 공유 및 사업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영림원소프트랩]

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이 고용노동부 이성희 차관 및 자립준비청년 지원 현장 관계자들과 ‘일학습병행제’ 운영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사업발전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영림원소프트랩은 2014년부터 10년간 일학습병행 사업에 참여하며 108명에 달하는 참여자와 함께했다. 또 영림원소프트랩은 그간 진행했던 신입직원 대상 개발자 양성과정을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인턴 중심 채용으로 변경해 인턴 채용에 대한 비중도 높인 바 있다.

영림원소프트랩 권영범 대표는 “힘든 과정을 거쳐 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이 적성이나 직무 불만족을 이유로 조기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다”며, “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으로 함께 풀어나가야 할 이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권영범 대표는 “일학습병행제로 현장 경험과 양질의 교육 과정을 융합해 취업준비생들이 회사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고 수준 높은 전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는 영림원소프트랩 일학습병행제에 대한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학습근로자를 격려했다. 또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현장 관계자들이 겪는 애로사항 및 의견도 공유했다.

영립원소프트랩은 간담회에서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미래 준비 지원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오갔으며, 재직자나 재학생이 아닌 데다가 진로∙적성 탐색에 어려움이 큰 자립준비청년이 일학습병행제를 역량 강화 및 직무 경험에 대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영림원소프트랩 홍기화 기획혁신팀상무는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학습근로자를 정규직원으로 선발함으로써 계획적인 인력수급이 가능했고, 직무와 적성이 맞는 검증된 인재를 확보할 수 있어 조기퇴사율도 낮다”며, “인턴으로 시작해 정규직으로 전환된 선배들을 통해 컴퓨터공학이나 산업공학, 경영정보학과 같은 ERP 관련 전공 후배들에게도 회사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기회가 되는 등 일학습병행제가 기업 인지도 상승에도 기여한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특별시자립지원전담기관 이주연 자립지원실장은 “참여자들이 꼼꼼히 관리받으면서 기업 현장에서 배우는 모습이 인상깊다”고 일학습병행 현장을 직접 살펴본 첫 소감을 표현했다.

고용노동부 이성희 차관은 “지난해 12월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는 자립준비청년에 대한 ‘일을 통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협업체계를 구축했으며, 현재 80여명에 달하는 자립준비청년이 국민취업지원제도를 통해 취업에 도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림원소프트랩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학습근로자는 동계 현장학습과 일학습병행제 연계 과정을 동시에 이수하게 된다. 동계 현장학습을 통해 개발자 소양을 갖추고 일학습병행 활동으로 회사 생활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대학교에서는 현장외훈련(OFF-JT, Off the Job Training)을 동시에 진행하며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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