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돔,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국제표준 ISO 14067 검증 세계 최초 획득
  • 조창현 기자
  • 승인 2024.03.2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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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표준 맞춰 개발된 SaaS 기반 제품탄소발자국 관리 솔루션으로 제3자 검증 절차 간소화

[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오는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EU CBAM은 EU 지역으로 철강, 알루미늄 등 6개 품목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의무적으로 보고하고 관련된 탄소세를 부과하는 제도다. 관련 제도 이행에 필요한 제3자 검증은 최소 3주에서 길게는 2~3달 이상 시간이 소요되고, 검증 비용도 상당해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글래스돔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이 글로벌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으로부터 제품탄소발자국 평가에 대한 국제 표준 ‘ISO 14067’ 검증을 지난 3월 23일 획득했다. 의견서 전달식은 지난 25일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로이드인증원 이일형 대표, 글래스돔코리아 함진기 대표 [사진=글래스돔코리아]

이에 탄소배출 데이터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코리아(대표 함진기)는 국제 공인 인증기관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품탄소발자국 평가에 대한 국제표준 ‘ISO 14067’ 검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로이드인증원(LRQA)은 국제 공인 인증기관이자 EU에서 인정한 EU-ETS 검증기관으로 추후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공인 검증기관으로 등록 예정이다. EU 지역으로 철강, 알루미늄 같은 품목을 수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CBAM 보고서에 대한 검증을 수행하고, 국제표준 준수 여부를 따져 검증 보고서를 발행한다. 글래스돔코리아는 로이드인증원이 현재 160여개국에서 국제표준 인증 및 검증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ISO 14067 검증은 LCA(Life Cycle Assessment, 전 과정 평가)에 대한 국제표준 ISO 14040과 ISO 14044를 기반으로 정의된 제품탄소발자국 계산법과 보고방식에 따라 기업을 평가하고, 관련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경우에만 주어지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적인 검증으로 볼 수 있다.

글래스돔코리아에 따르면 새로운 검증 획득은 제품 수명주기 전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을 측정 및 보고함에 있어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원칙과 요구사항,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래스돔은 개발 초기부터 ISO 14067 기준에 맞춰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반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검증 획득을 통해 글래스돔은 제공 중인 솔루션이 제품탄소발자국을 산출하는 방식과 보고서가 모두 ISO 14067에 기반해 구현됐음을 인정받게 됐다. 또 EU CBAM, 디지털 배터리 여권 등 글로벌 환경규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글래스돔은 검증을 통해 CBAM이 EU 지역 수출기업에 요구하는 제3자 검증 절차까지 간소화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기업은 글래스돔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측정∙보고하면, ISO 14067 국제표준을 준수한 결과를 얻게 되므로 △검증기간 단축 △비용 절감 △업무 간소화 같이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로이드인증원 이일형 대표는 “ESG 경영을 위한 기업 탄소배출량 관리는 거스를 수 없는 글로벌 흐름인 상황에서 글래스돔은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ISO 국제표준 검증 획득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기술 경쟁력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래스돔코리아 함진기 대표는 “글래스돔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은 EU 지역으로 수출 시 필요한 제3자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며, “글로벌 수준에 달하는 정확한 탄소배출량 산정과 빠르고 안정적인 제3자 검증을 지원해 유럽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글래스돔은 리얼 데이터에 기반해 제품 탄소발자국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제품탄소발자국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완벽 대응할 수 있도록 제조 공정 과정 내 데이터 수집에서부터 모니터링, 리포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글래스돔은 정확한 실측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기에 고객 탄소배출량이 부풀려져 페널티를 받거나 보고서를 인증받지 못할 위험성이 없으며, 제조 협력사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탄소배출량으로 변환한 이후 관련 데이터만을 전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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