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산업 공급망에 대한 글로벌 탄소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우리 민관이 공동으로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 장관 안덕근)는 대한상공회의소 및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 등과 함께 ‘산업 공급망 탄소중립 얼라이언스’ 출범 회의를 개최하고, 산업공급망탄소중립전략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얼라이언스는 기존 탄소중립산업전환추진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참여하는 11개 업종으로는 △자동차 △배터리 △철강 △비철금속 △전기전자 △섬유 △시멘트 △석유화학 △정유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있다. 산업부는 얼라이언스를 통해 민관 역량을 결집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산업부는 산업공급망탄소중립전략도 새롭게 제시했다. 전략에는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간에 탄소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한국형 산업 공급망 (탄소)데이터 플랫폼’ 구축 △탄소배출량 산정·감축 사업은 기존 개별기업 중심 지원을 벗어나 수출 공급망으로 연결된 기업군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전환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산업부는 관련 전략을 이행하기 위해 정부·경제단체·전문기관·업종별협회·기업 등이 힘을 합쳐 새롭게 출범한 얼라이언스 및 분과 회의체를 통해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국내 대응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탄소규제 강화에 따라 기업 현장 내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길을 민관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산업부 안덕근 장관은 “체코 원전 수주,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등에서 민관이 팀 코리아(Team Korea)로서 힘을 모으고 있듯 산업 공급망 관련 탄소중립도 민관이 손을 잡고 이끌어 가야 할 과제”라며, “규제 대응과 관련된 위기 상황을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새로운 얼라이언스의 도전에 기업인·전문가들이 적극 참여해 산업 혁신을 위한 캠페인으로서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