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네이버가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규모의 실적을 거뒀다.
네이버는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조6105억원, 영업이익이 472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8.4%, 26.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3321억원으로 15.8% 늘었다.
이러한 실적은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클라우드 매출 증대로 인한 것이라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784억원 ▲커머스 7190억원 ▲핀테크 3685억원 ▲콘텐츠 4200억원 ▲클라우드 1246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플레이스광고, 검색광고 등 상품 개선 및 타게팅 고도화 효과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7.5%, 1분기 대비 8.1% 증가했다. 네이버는 초개인화 기술을 기반으로 체류시간 확대와 새로운 수익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커머스는 도착보장 및 브랜드솔루션 사용률 증가, 크림(KREAM)의 성장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3.6%, 전분기 대비 2.2% 성장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4.1% 성장한 12조3000억원을 달성했다.
핀테크는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 1분기 대비 4.1% 늘어났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외부 결제액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결제액의 50%를 넘어섬에 따라 1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0.1%, 전분기 대비로는 5.9% 감소했다. 다만 환율 변동 등 효과를 제거한 동일 환율 기준으로 웹툰의 글로벌 매출은 11.1% 성장했다. 특히 일본 지역의 경우 역대 최고 유료 사용자수(MPU)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관련 매출 발생과 라인웍스 유료 ID수 확대 등에 힘입어 작년 2분기보다 19.2% 확대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AI, 데이터, 검색 등 핵심 역량을 접목해 네이버 생태계 내의 파트너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플랫폼 역량을 강화했고, 수익화 측면에서도 초기 성과를 확인했다”면서 “하반기에도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핵심 사업의 상품 및 플랫폼의 역량 강화를 가속화하고, 기술 기반의 새로운 사업 기회를 선제적으로 발굴해 나가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