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다음주 열릴 예정인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Democratic National Convention·DNC)에서 민주당 소속 전·현직 대통령이 모두 참석해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라고 외신이 전했다.
미국 N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DNC 연사로 확정됐다고 보도했다.
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손자인 제이슨 카터도 자신의 할아버지를 대신해 대표로 연설하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소개했다.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도전을 포기한 지 약 한 달 만에 열리게 된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토론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어눌한 모습을 보이며 건강문제에 대한 세간으 우려를 부각시킨 바 있다. 이 여파로 미국 민주당 안팎에서 바이든의 출마에 대한 반대 여론이 비등해지자, 결국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그는 미국 역사상 당내 경선 승리후 출마를 포기한 첫 현직 대통령이 됐다.
이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통과한 해리스 부통령은 이달 6일(현지시간) 팀 월즈(Tim Walz) 미네소타 주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정했다.
NBC 방송은 해리스 선거운동본부가 지난달 3억1000만달러를 모금했고, 월즈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발표한 후 24시간 동안 3600만달러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미국 역사상 주요 정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최초의 흑인 여성이자 인도계 미국인인 해리스 부통령은 전당대회에서 민주당의 후보 지명을 공식 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