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찬반 투표서 79% 찬성… ‘4조 2교대’ 주장 전임직 노조는 부결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사진=SK하이닉스]](/news/photo/202409/55477_62671_427.jpg)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가 올해 임금 5.7% 인상 잠정 합의안을 최종 확정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는 전날(10일)까지 ‘2024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683표 중 찬성 539표(78.9%)로 가결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올해 임금을 5.7% 인상하고 격려금 350만원(정액) 지급에 합의했다. 또 ▲의료비 지원 확대 ▲직원가족 건강지원 강화 ▲출산 축하금 상향(첫째·둘째에겐 각각 100만원, 셋째부턴 500만원) 지급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여기엔 남성 직원 대상으로 1년 이내 특별 육아휴직 제도도 신설됐다. 40년 근속자의 경우 3주간 휴가뿐 아니라 4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임금피크제 대상자에겐 58세 15일, 50세 30일, 60세 45일에 이르는 휴가도 주기로 했다. 사내 복지포인트(하이웰 포인트)도 200만원에서 240만원으로 상향된다.
반면 SK하이닉스 이천·청주사업장 전임직 노조는 전날 같은 내용의 잠정 합의안을 대의원 찬반 투표에서 총 204표 중 반대 144표(70.6%)로 부결했다.
앞서 전임직 노조는 현행 4조 3교대(6일 근무·2일 휴무제) 근무제를 ‘4조 2교대제’로 변경하는 방안을 주장해 왔다. 이 요구가 수용되지 않아 부결에 힘이 실렸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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