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생명공학 박사 "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81.2% 감소 효과 실제로 확인돼"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국내 몰약연구자가 최근 동물복지 환경 개선에 도움을 주는 제품개발에 성공해 대형 양계장 등 농가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은 미르존몰약연구소는 몰약을 추출·발효해 개발한 몰약복합추출액(MHS-90)을 기반으로 ‘카르베 보조사료’를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몰약박사로 유명한 미르존몰약연구소 김진우소장(공학박사)은 20년간 몰약 연구에 몰두해온 과학자로 국내 몰약 연구부문에서 가장 권위있는 연구자로 꼽힌다. 김진우 소장은 항균, 항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몰약을 20여년의 과학적 연구를 통해 항균, 항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influenza virus) 감소 효과를 실제로 확인해 세계적인 학술논문저널(SCI급) 어플라이드 사이언스(Applied Sciences)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몰약’이란 주로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자라는 감람나무과의 ‘콤미포라 미르라(Commiphora myrrha)’라는 나무에 상처를 내어 흐르는 수지(레진·resin)가 굳어져 만들어진 약재의 한 종류다. 몰약은 역사적으로 귀하게 쓰인 약재로 상처 치료와 구강 질환에 널리 쓰이던 민간 약재였다. 다만 매우 귀한 약재여서 예전에는 왕이나 왕족 등 높은 신분의 귀족만 사용할 수 있었으며, 성경에는 동방박사가 아기 예수에게 몰약을 예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김진우 연구소장은 연구 논문을 통해 몰약의 주성분이 폴리페놀, 테르페노이드 등 다양한 성분들로 구성돼 있음을 규명해낸바 있다. 대표적인 폴리페놀 성분으로는 탄닌, 루틴, 케르세틴 등이 있으며, 테르페노이드 성분으로는 후라노데스마, 커제렌 성분이 함유돼 있음도 입증했다고 연구소측은 설명했다.
특히 김 소장은 “루틴, 케르세틴 등은 실험 결과 항염증에 유효하며, 후라노데스마, 커제렌은 바이러스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실험을 통해 검증됐다”며 “몰약복합추출물로 항바이러스 실험을 실제로 진행해보니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81.2%의 감소 효과가 있음이 확인됐으며 논문에도 이를 수록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몰약복합추출액(MHS-90) 성분을 분석한 결과, 2-하이드록시벤질 알코올과 5-하이드록시메틸 푸르푸랄 등의 성분이 있는 것도 김 소장은 밝혀냈다. 2-하이드록시벤질 알코올은 항염증 작용에, 5-하이드록시메틸 푸르푸랄은 항산화 작용에 관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르존몰약연구소는 이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몰약복합추출액(MHS-90)을 소염통증완화제로 특허등록(특허 제10-1198274호, 몰약 및 전통 약재 혼합 소염통증완화제 제조방법 및 이를 이용하여 제조된 소염통증완화제)한데 이어 가축과 애완동물에게도 이처럼 유용한 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카르베 보조사료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김진우 소장은 “카르베 보조사료는 특허 제10-2223084호(몰약과 황금을 이용한 항균성 면역강화 가축사료 첨가제 제조방법 이를 이용해 제조된 항균성 면역강화 가축사료 첨가제)를 받은 몰약복합추출액(MHS-90)과 가축, 애완동물에 필수 영양성분인 아미노산 타우린을 결합한 형태로 개발됐다”면서 “현재 양계장에 우선적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양계장 운영자 등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어 전국적으로 널리 확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르베 보조사료를 이용해 무항생제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 소재 카르베 양계장에서는 이미 4년 전부터 카르베 보조사료를 물에 희석해 실제 급수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기영 카르베 양계장 대표는 “카르베(몰약) 보조사료를 이용하면서 부터 닭이 감기 등 질병에 잘 걸리지 않고 뼈가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계란이 비리지 않고 껍질도 단단하며 상온에서 보관해도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점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카르베 보조사료를 이용하다 보니 살모넬라균도 전혀 검출되지 않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는 유정란을 생산하고 있다”면서 “카르베(몰약) 보조사료를 먹인 건강한 닭들이 방사장에서 마음껏 뛰놀며 그 과정에서 생산된 진짜 몸에 좋은 계란을 소비자분들께 공급할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