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임시주총 앞두고 주가 롤러코스터....시총 '10→6→8위'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4.12.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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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종가 기준 시총순위 8위 기록...장중 한때 5위까지 치솟았으나 하락마감
5일, 하루만에 주가 32만원 상승...시총, 하루만에 4계단 뛴 6위로 장 마감
(왼쪽부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각 사
(왼쪽부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각 사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10위⟶6위⟶8위’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의 고려아연 국내 시가총액 순위다.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 향배를 가름할 임시주총이 다음달로 확정되면서 고려아연과 영풍 측의 막판 지분경쟁 기대감에 주가가 롤러코스트에 올라탄 것으로 관측된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고려아연 주가는 종가 기준 181만3000원으로, 전날 대비 18만7000원(- 9.35%) 하락했다.  현재 고려아연 시가총액은 37조5350억원으로 국내 상장사 가운데 8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전장만 해도 주가는 전날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오전 10시33분 주당 240만7000원을 기록하면서 시총 5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앞서 지난 5일, 고려아연 주가는 하루만에 무려 32만9000원 오른 200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같은날 시가총액은 41조4065억원으로 시총 6위에 올랐다.

4일 시총 10위였던 고려아연이 주가 폭등으로 하루만에 네 계단 순위가 뛰어오른 셈이다.

5일 상승폭(32만9000원)은 지난 9월 13일 영풍·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 지분 공개매수를 개시한 이래, 단일 거래일 기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특히 고려아연 이사회가 내달 23일로 임시주총일을 확정한 지난 3일을 전후해서는 주가의 변동 양상이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다.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5일 까지 8 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 이 기간 주가는 94만1,000원에서 200만원으로 무려 105만9000원 가량 치솟았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도 임시주총을 앞두고 지분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윤범 회장 측은 지난달 25부터 이달 4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816억원 규모 고려아연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최 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17.18%에서 17.50%로 늘어났다.

한편 내달 23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총에서는 MBK·영풍이 요청한 신규 이사 14명(기타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 선임건, 집행임원제도 도입 정관 개정 등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고려아연 이사회 멤버 13명 가운데 최윤범 회장 측 인사는 12명이다. 영풍이 제시한 사외이사가 이사회 진입에 성공하느냐 여부에 따라 경영권 향방이 갈릴수도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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