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전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이번 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는 올해 대부분 선진국에서 이어져 온 금리 인하 흐름의 마무리가 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현지시간) “이번 주 최소 22개국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며 이는 세계 경제의 약 5분의 2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미국 연준, 0.25%p 인하 유력…점도표에 관심 집중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올해 네 번째 금리 인하 조치다.
시장의 초점은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속도와 점도표 변화에 맞춰져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초 “미국 경제는 놀라울 정도로 좋은 상황에 놓여 있다”며 통화정책에 대해 신중한 접근 방침을 유지할 것임을 재확인한 바 있다.
영국·일본·북유럽도 금리 동결 전망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은 오는 19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BOE는 올해 8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한 바 있으며 향후 정책 역시 신중한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행(BOJ)도 18~19일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BOJ는 올해 초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고, 이후 기준금리를 유지해 왔다.
북유럽의 스웨덴 중앙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노르웨이 중앙은행은 근원 인플레이션 둔화로 인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12일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3.15%로 조정했다. 내년에도 ECB는 6월까지 예정된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내년 금리 인하 예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내년 금리와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유동성 공급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근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당국은 경제 회복을 위해 재정 적자 확대와 금리 인하 등의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