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2차 저지선 큰 저항 없이 통과해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대통령 관저 3차 저지선인 철문까지 개방하며 영장집행 수사팀 차량이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한 김성훈 경호차장은 이미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오전 5시 45분경 관저 입구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만든 ‘인간띠’를 뚫고 내부 강제 진입을 시도했다.
공수처와 경찰 인력은 큰 저항 없이 1차 저지선과 2차 저지선을 통과했다.
관저 내부로 진입하기 위해 일부 형사기동대 인원이 관저 인근 매봉산 진입로 쪽으로 올라가기도 했다.
경찰은 경호처가 설치한 차벽을 넘기 위해 사다리를 동원했으며, 철조망을 제거하면서 관저 안쪽으로 더 진입, 3차 저지선까지 개방했다.
경찰은 이날 ▲장애물 제거조 ▲제압조 ▲체포 수색조 등 3개조로 나눠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있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대통령 관저 진입과정에서)큰 충돌은 없었다"면서 "관저 흰색 철문에 도달했고, 관저 안으로 공수처 부장검사가 들어가 체포영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실시간 상황을 브리핑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시사한 셈이다.
앞서 공수처 등은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관저 바로 앞 3차 저지선에서 더 진입하지 못하고 영장 집행에 실패한 채 돌아온 바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 30여명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기 위해 관저 앞에 집결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 관저 주변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조배숙 박대출 윤영석 김석기 송언석 이만희 이철규 강승규 구자근 권영진 김선교 김승수 박성민 박수영 유상범 이인선 장동혁 정동만 정점식 강명구 박상웅 서천호 이상휘 이종욱 정희용 조지연 김민전 김위상 김장겸 박충권 의원 등이 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윤상현 권영진 이상휘 박충권 의원 등 4명은 현재 관저 안으로 들어간 상태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