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국내 제약사 최초’ 신약소재 화합물 공개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1.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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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약 개발 역량 강화 기여해 ‘오픈 이노베이션’ 기회 찾는다
(왼쪽부터)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Discovery센터장과 최우진 화학연구원 화학플랫폼 연구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디스커버리 센터장(왼쪽)과 최우진 화학연구원 화학플랫폼 연구본부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 16일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화합물은행과 ‘대웅제약 화합물 기탁 및 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과 최우진 화학연 화학플랫폼 연구본부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화합물 라이브러리란, 다양한 화합물들을 체계적으로 수집, 저장, 관리한 데이터베이스나 물질 집합체들로 연구개발 과정에서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검증하기 위해 활용되는 ‘물질 창고’이다. 이는 신약 개발의 출발점이자 중요한 자원으로, 연구 시간을 단축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사로는 처음으로 내부 연구 화합물의 외부 활용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자사의 화합물 라이브러리 기탁을 선제적으로 결정했으며, 이를 통해 화합물의 새로운 가치와 잠재적 활용 가능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기탁된 화합물을 기반으로 연구자들이 새로운 질병 타겟이나 작용 기전을 발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이를 통해 현재 연구 중인 분야 외에도 잠재적인 연구 과제를 발굴할 기회를 넓힐 예정이다. 화합물이 국내 연구자들에게 폭넓게 활용될 경우, 대웅제약은 화합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피드백 받아 자사의 연구 방향성을 확장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한국화합물은행은 화합물을 국가적 차원에서 수집·관리하고, 이를 공동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함으로써 국가적 신약 개발 및 바이오 연구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디스커버리(Discovery) 센터장은 “이번 협약은 대웅제약의 핵심 연구 자산을 국내 연구자들에게 개방함으로써 신약 개발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내 제약사로서는 최초로 진행하는 화합물 기탁 사례인 만큼, 국내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신약 개발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진 한국화학연구원 화학플랫폼 연구본부장은 “대웅제약의 화합물 기탁은 국내 신약 개발 연구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신약 연구 및 바이오 연구자들에게 실질적인 자원을 제공하고, 신약 소재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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