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 친환경 건축물 인증 'LEED' 플래티넘 등급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1.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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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R, 에너지 효율 최적화 등에서 높은 평가
삼성디스플레이 SDR 'LEED 플래티넘' 인증_사옥전경/ 사진 =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신사옥 SDR 전경/ 사진 = 삼성디스플레이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신사옥 '삼성디스플레이리서치(SDR)'가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에서 '플래티넘(Platinum)' 등급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LEED는 미국 비영리 단체 그린빌딩위원회(USGBC)에서 운영하는, 전 세계에서 널리 사용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 수자원 활용, 투입된 자재의 환경 부하, 위치와 교통 인프라 등 여러 항목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한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SDR은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한 점을 높은 평가를 받았다.

SDR에는 건물의 에너지 사용과 관련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검증하고, 건물의 운영 상태를 최적화 및 효율화하는 기술을 설계·시공 단계부터 적용됐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량, 실시간 실내외 환경, 에너지 비용 등을 종합 분석한 뒤, 이를 토대로 입주자의 쾌적성을 높이면서 비용을 절감한다.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일부를 책임지는 자체 태양광 발전 시설도 가점을 받았다.

SDR은 에너지 부문 외에도 ▲수자원 활용 ▲지속 가능한 대지 등 부문에서도 최고 점수를 획득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SDR은 빗물과 오수를 재사용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야외 공원에는 유지관리 부담이 적은 저관리형 식재를 심어 수자원을 절약하고 있다.

부지 선정부터 실제 공사 과정까지 건물 신축에 의한 환경 부하를 최소화한 점도 높이 평가됐는데, 옥상에 태양광 반사 효과가 있는 자재를 적용하는 '쿨루프(cool roof)' 시공을 통해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냉난방 부담을 줄인 것이 대표적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한 폐글라스를 유리섬유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는데, SDR 건축에 투입된 보도블록에도 재활용 유리섬유가 원료로 활용됐다.

SDR 건축에 투입된 건축 공사비 중 10% 이상이 저탄소 레미콘이나 친환경 단열재 등 녹색 건축 자재를 구매하는 데 쓰였으며, 이를 통해 탄소배출은 줄이고 실내 공기질은 향상하는 효과를 거뒀다.

앞서 SDR은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주관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운영하는 '녹색건축인증제도(Green Standard for Energy & Environmental Design, G-SEED)'에서도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건형 삼성디스플레이 글로벌인프라(Infra) 총괄(부사장)은 "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와 미래 환경까지 모두 고려해 지어진 SDR에는 중장기적으로 탄소 중립 랜드마크로 거듭나고자 하는 포부가 담겨 있다"며 "'환경안전이 경영의 제1원칙'이라는 이념 아래, 쾌적하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업무공간이 더욱 확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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