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본격화… 환자 원격 모니터링 ‘건보 수가’ 획득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2.04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 심정지・패혈증・낙상 감지 후 즉시 알람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이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이 3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대웅제약이 디지털 의료기기 스타트업과 손잡고 ‘더 가깝고, 더 빠르고, 더 스마트한’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에 나섰다. 최근 세계적인 고령화로 인한 만성질환자 증가로 데이터 기반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가운데, ‘의료 효율성’과 ‘환자 안전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행보다.

대웅제약은 3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호텔에서 미디어간담회를 열고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서 대웅제약은 의료기기 스타트업인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가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항목에서 보험수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게이트웨이, 대시보드, 모바일 대시보드(태블릿), 모니터링 관리 어플리케이션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분석 및 관리하는 기기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특히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함으로써 즉각 대응이 가능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며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홍의 중앙대 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감염병 유행 상황을 비롯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도 대면 접촉 없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의료진 안전 관리와 병원 내 감염 최소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현재 씽크는 10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향후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심장내과・신경과・호흡기내과・외과・응급의학과・암병동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입원 환자의 건강 관리를 최적화하고 의료진은 보다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이번 씽크의 보험수가 획득을 계기로 올 상반기 안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를 씽크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더욱 확장하고, 스마트한 의료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질환 예측, 예방, 치료,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해, 환자 맞춤형 건강 관리와 의료 서비스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켜 국민 건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