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격차 해소의 가장 빠른 방법은 국가가 직접 우수 인재 확보하는 것"

[인더스트리뉴스 성기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선 준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민주당의 집권 로드맵을 개발하고 있는 집권플랜본부는 6일 ‘성장전략’을 주제로 첫 공식 세미나를 개최했다. 집권플랜본부가 올해 첫 세미나 주제로 보수의 상징과도 같은 의제인 ‘성장’을 선정한 것 자체가 정치적 파격이자 향후 민주당의 노선 유연성 전략을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집권플랜본부 총괄본부장을 맡은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집권플랜본부 신년 세미나에서 “민주당은 대한민국의 민주적 성장을 선도해 온 전통이 있다”며 “민주적 성장전략은 민주, 복지, 평화와 함께 민주당의 전통이자 정체성의 하나”라며 성장을 민주당의 주요 정치적 의제로 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세미나의 발제 내용은 대부분 성장과 관련한 산업 전략 방향에 대한 것이어서 민주당의 집권 신뢰성을 높일 계기가 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특히 김병욱 집권플랜본부 총괄부본장은 ‘AI국립연구소’ 설립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김병욱 부본부장이 제시한 AI국립연구소 설립 취지다.
ChatGPT에 이은 DeepSeek의 출현으로 AI계 충격이 크며 특히 한국의 AI 기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중국의 기술 추격 속도가 아주 빠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우리의 대응 또한 비상한 방법으로 해야 할 것이다.
일부에선 우리의 AI 기술력이 세계 10위권에서도 밀려났다고 주장한다. PWC 글로벌 컨설팅회사에 의하면 AI로 인해 세계경제 규모가 2030년엔 15조 7000억 달러가 될 예상된다, 이는 현재 중국과 인도 경제규모를 합한 것보다 많을 정도로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AI 기술격차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가장 빠른 방법은 국가가 직접 나서서 우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다. AI 연구는 시간과 속도와의 싸움이므로 이를 기업에게 맡겨 놓기엔 지금이 너무도 절박한 시기다.
특히 특히 연구소의 핵심인 고급인재 확보를 위해서는 국가가 직접 나서 국가신용을 배경으로 우수인력을 확보해야 한다. 파격적 연봉을 제시하는 등 전력을 다해야 한다. 또한 AI의 핵심은 데이터인데 그것이 모두 민간에 속해 있다. 민관의 협력이 상당히 중요하다.
한국은 AI 전문가가 부족한 게 현실이며 이마저도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해외로의 유출이 벌어지고 있으며 이의 방지를 위해서도 국가의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 고급 인력뿐만 아니라 연구 장비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집권플랜본부를 향후 당 내 싱크탱크로 운영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본부에 참여하는 김영호 의원은 “집권플랜본부의 기획상황본부는 정국의 상황을 유심히 살피며 현 상황을 분석하고 적절한 대책과 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MZ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경제 정책도 상황본부에서 준비해 나가며 김민석 본부장을 중심으로 상의하며 집권플랜본부를 우리 당 싱크탱크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