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아라미드 핵심 원료 TPC 공장 착공..."TPC 국산화 첫 걸음"
  • 홍윤기 기자
  • 승인 2025.02.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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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장 내 위치 연산 1만5000톤 규모
올해 말 완공해 내년부터 제품 양산 목표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이사가 T프로젝트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애경케미칼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이사가 T프로젝트 착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애경케미칼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애경케미칼은 아라미드 섬유의 핵심 원료인 TPC(Terephthaloyl Chloride) 공장의 성공적인 건설을 기원하는 ‘T프로젝트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울산석유화학단지 내 위치한 애경케미칼 공장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 고준 AK홀딩 대표 등 회사 관계자를 비롯해 안효대 울산광역시 부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 내외빈 20여 명이 참석했다.

TPC 공장은 애경케미칼 울산공장의 유휴 부지를 활용해 설립되며, 올해 연말 완공 후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산능력은 1만5000톤 규모이며, 향후 아라미드 시장 성장과 TPC 수요 증가 추세에 따라 생산규모 확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애경케미칼이 생산하게 될 TPC는 아라미드의 주원료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하며 난연성을 갖춰 ‘슈퍼섬유’로 불린다.

소방 방화복, 항공우주 산업, 전기자동차 타이어코드, 광케이블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는 생산 체계가 전무해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애경케미칼은 이에 TPC 국산화를 위한 연구를 시작해 독자적으로 생산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기존 TPC 생산 방식은 열을 활용하기 때문에 유해가스인 이산화황이 발생한다. 

애경케미칼은 자사의 ‘광(光)공법’을 이용하면 이산화황 발생 없이 염화수소를 포집해 활용할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한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이번 공장 착공으로 애경케미칼이 꿈꿔온 기술 자립과 TPC 국산화에 성큼 다가섰다”면서 “애경케미칼은 앞으로도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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