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스트리뉴스 홍윤기 기자] DI동일은 오는 3월 열리는 2025년 정기주주총회에서 감사위원회 설치를 위한 관련 안건이 이사회 심의 및 검토를 거쳐서 상정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해당 안건 심의는 지난해 회사가 공시한 경영투명성 강화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서다.
DI동일은 지난해 11월 증권선물위원회 결정에 따른 매매거래 정지를 해결하기 위해 12월 11일 ▲감사위원회 설치 ▲정헌재단과 회사와의 이사 겸직해소 ▲윤리경영위원회 설치 ▲내부회계관리제도 개선 ▲공시 내부교육 강화 등을 통한 경영투명성 강화 계획을 공시했고 12월 12일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DI동일은 감사위원회가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충실히 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해 11월 보유하고 있던 2426억원 규모, 약 23.18%의 자사주를 전량 소각했다. 그간 제기된 자사주 활용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전 해소하며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는 조치를 취한 셈이다.
DI동일은 올해 6월까지 300억원가량을 투입해 소각 목적의 자사주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자사주 소각은 대표적인 주주환원책으로 자사주를 소각하는 만큼 유통주식수가 줄어들어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높아진다.
DI동일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경영, 균형 있는 의사결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감사위원회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감사위원회가 독립성을 가지고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충실히 행할 수 있도록 투명한 감사시스템을 확립해 주주와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신뢰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