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2654억원·영업이익 1638억원… “나보타 등 3대 혁신 신약이 성장 견인”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대웅제약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2.8% 증가한 1638억원, 같은 기간 매출은 3.6% 늘어난 1조26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률도 12.9%를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61% 급감한 43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대웅제약의 호실적은 지난해 86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전문의약품 부문에서 이끌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신약 ‘엔블로’,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이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펙수클루는 출시 3년 차였던 지난해 국내외에서 1000억원 이상의 매출 거뒀고, 엔블로는 처음으로 연매출 100억원을 넘어섰다. 우루사도 96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올해 1000억원 고지 달성 전망을 밝혔다.
나보타는 지난해 전년 대비 27% 성장한 186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4%에 달했다. 특히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에서 미용 톡신 시장 점유율 13%로 2위를 차지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등 3대 혁신 신약이 성장을 주도했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한편, 지속적인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해 한국을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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