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전광훈 선교카드’ 위법 여부 점검 착수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2.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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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오른쪽)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금융당국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NH농협은행과 제휴해 만든 ‘선교카드’에 대해 위법 여부 점검에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이정문 의원의 질의에 “카드 모집 절차 등에 위법 행위가 있는지 점검 중”이라며 “카드 신청서가 적격성을 갖췄는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현재 제휴 계약을 체결한 자 등과 관련해 농협은행에 적법한 모집 절차를 점검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며 “자체 조사에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지만 추가적인 불법 사항이 있는지도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유사수신행위 여부를 확인하고 점검하겠다”면서도 “금융당국이 직접 카드를 정지시킬 수 있는 권한은 없지만 모집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교카드’는 NH농협은행과 사랑제일교회가 제휴해 발급한 카드로 이용 금액의 일정 부분이 교회 선교 활동을 위해 기부되는 구조로 알려졌다.

하지만 카드 모집 과정에서의 불완전판매 가능성과 법적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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