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수위의 '촉구'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노소영의 범죄수익 상속 변론 즉각 중단해야”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2.24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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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형 변호사에 공개질의 및 현수막 게시… “노태우 비자금 개인재산 옹호 당장 멈춰야”
환수위가 내건 현수막에 감사원장 출신 최재형 변호사에 대해 노소영 범죄수익 상속 변론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환수위 제공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군사정권범죄수익 국고환수추진위원회(환수위)가 전 감사원장인 최재형 변호사의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법률대리 행위를 규탄하고 나섰다.

환수위는 지난 21일부터 서울 종로 일대에 최재형 변호사의 노소영 법률대리 행위를 규탄하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내걸고, 24일에는 공개 질의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환수위는 현수막 게시 이유에 대해 “최 변호사가 노태우 범죄수익과 관련해 이를 노소영 개인재산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이에 노소영에 대한 법률대리 행위를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걸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수막에는 “최재형 변호사 노태우 비자금 지킴이 행각 국민은 규탄한다. 최재형 변호사는 노소영 범죄수익 상속 변론 즉각 중단하라” 등 최 변호사의 노소영 법률대리 사임을 촉구하는 문구들이 적혀 있다.

아울러 환수위는 이날 공개된 최 변호사 측의 이메일로 공개 질의서를 전달했다면서 “감사원장을 역임하고 대통령 선거에도 출마할 정도로 국민적 신망이 두터운 최 변호사가 도대체 왜 노소영 법률대리를 맡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노소영을 변론해 노태우 비자금을 노소영이 차지하게 하는 것이 사법 정의인지 그의 뜻을 국민이 정확히 알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수위는 세 가지를 공개 질의했다. 먼저 “전직 감사원장과 여당 인권위원장 출신으로 노태우 일가가 불법 은닉해 온 범죄수익과 이에 대한 국고 환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최 변호사에게 요구했다.

환수위는 또 “노소영 이혼소송의 대법원 심리 변호인단에서 자신 사임하실 의향이 없는지 여부”와 “이혼소송 2심 재판이 사법정의를 바로 세운 재판이라고 보는지 의견을 밝혀줄 것” 등도 요청했다.

환수위 관계자는 “노태우 비자금과 불법은닉 범죄수익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처벌로 정상화가 돼야 한다”며 “이는 모든 국민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노태우 비자금이 국고로 환수되는 그날까지 국민과 함께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볼 것”이라며 “최재형 변호사가 노태우 비자금이 핵심이 된 ‘노소영 이혼소송 사건’의 변호를 계속한다면, 낙선운동 등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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