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본사 사옥 매각 나서… ‘1조원’ 유동성 확보 추진
  • 한원석 기자
  • 승인 2025.02.27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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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동 사옥·부지 추정 가치 5000억원… ”자산 효율화에 박차 가할 것“
롯데건설 잠원동 사옥. / 사진=연합뉴스
롯데건설 잠원동 사옥.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한원석 기자] 롯데그룹의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롯데건설이 본사 사옥 매각에 나섰다. 이를 포함해 롯데건설은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7일 롯데건설 등에 따르면 회사 측은 최근 부동산 컨설팅 업체와 회계법인 등에 서울 잠원동 본사 사옥 및 부지 매각을 위한 다양한 방안 분석을 의뢰했다.

서울시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한 롯데건설 본사 사옥은 대지 연면적 약 1만㎡에 지상 5층 규모의 건물로, 롯데건설이 1980년부터 본사로 사용해 왔다.

업계에서는 해당 부지가 공동주택 등 주거 시설로 통합 개발이 가능해 이 곳의 가치를 약 5000억원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롯데건설은 보유 중인 지방 소재 창고 자산 일부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모두 매각할 경우 롯데건설은 1조원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건설의 이러한 결정은 유동성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롯데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사업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면서 비핵심 사업과 자산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022년 이후 롯데건설은 재무 안정성 강화와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펼쳐 재무구조를 개선해왔다”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자산매각 등 자산 효율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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