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 '동결'…트럼프 관세 정책 등 경제 불확실성 강조
  • 이주엽 기자
  • 승인 2025.03.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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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
지난 1월29일에 이어 두 번째 연속 금리 동결
한미 간 금리차 상단 기준으로 1.75% 포인트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 한해 동안 기준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16일 열리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의장 / 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이번 금리 동결로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 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사진은 제롬 파월 미 의장 / 사진=연합뉴스

[인더스트리뉴스 이주엽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 이틀간의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29일에 이어 두 번째 연속 금리 동결이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 활동은 견고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최근 몇 달간 낮은 수준으로 안정화됐고 노동 시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밝혔다. 연준은 다만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한 상태”라며 경제 상황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연준은 또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과 2%의 인플레이션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불확실성의 원인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관세 정책을 꼽았으며 이에 따른 경기 침체, 성장 저하 및 물가 상승 우려가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금리 동결로 한국(2.75%)과 미국 간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1.75% 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또한, 경제전망예측(SEP)에서 연준은 올해 말 기준금리(중간값)를 3.9%로 예측하며 연말까지 0.25% 포인트씩 2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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