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심해 시추 사업 진출…드릴십 '타이달 액션'호 명명
  • 김기찬 기자
  • 승인 2025.04.0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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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심 3.6km 심해에서 최대 12km까지 시추 가능…"세계 최고 수준 드릴십"
한화드릴링 드릴십 ‘타이달 액션’호의 시운전 모습./사진=한화오션
한화드릴링 드릴십 ‘타이달 액션’호의 시운전 모습./사진=한화오션

[인더스트리뉴스 김기찬 기자] 한화오션이 심해 시추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한화오션은 8일 차세대 드릴십 명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필립 레비(Philippe Levy) 한화오션 해양사업부장 사장, 페트로브라스(Petrobras) 엔지니어링·기술·혁신 담당, 헤나따 바루찌(Renata Baruzzi) 이사,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 호드리구 히베이루(Rodrigo Ribeiro) 대표, 한화드릴링 클레이튼 코안(Clayton Coan) 대표 및 기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명명식 대모로 나선 헤나따 바루찌 여사는 이 드릴십을 ‘타이달 액션(Tidal Action)’호로 명명했다.

이 드릴십은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최대 수심 3.6km 심해에서 최대 12km까지 시추가 가능하다. 

특히 안정된 선체 고정을 위한 다이나믹 포지셔닝 시스템, 안전한 시추 작업을 위한 폭발 차단 안전장치 등을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운영 효율성과 안전성을 두루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2월 한화오션은 회사가 보유한 드릴십 운영을 위해 한화드릴링을 설립하고, 드릴십을 자체 운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타이달 액션’호의 인도는 한화오션의 해양 시추 사업 진출에 있어 주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오션은 해양사업에 있어 일괄도급 방식(EPCIO,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Installation, and Operation)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드릴십 인도는 운영(Operation)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규 수익기반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화오션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트랙레코드를 쌓는 한편 드릴십 밸류 체인을 확장하며 해상 플랫폼 기반 해양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필립 레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드릴십을 인도하며 해양 시추 사업에 본격 진입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기술 경쟁력과 전략적 비전을 바탕으로 해양 에너지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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