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목표주가 지난해 말 대비 102% '껑충'...상장사 中 최대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5.05.0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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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중도 목표주가 90% 상향되며 두번째로 큰 상승폭
한화에어로스페이스·현대로템 등 방산주도 줄줄이 상향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 = 한화오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사진 = 한화오션

[인더스트리뉴스 김은경 기자] 한화오션의 목표주가가 지난해 말보다 두 배 이상 올라 국내 상장사 중 가장 크게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국내 상장사 가운데 지난해 말보다 평균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상장사는 123곳이다.

이 기간 동안 한화오션 평균 목표주가는 3만9333원에서 7만9813원으로 102.92% 증가해 가장 크게 상향됐다.

한화오션은 올 1분기 영업익 2586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863억원)를 상회했다. 조선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 강화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는 점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선 부문의 수익성 개선 여력, 설비투자를 감안하면 해양, 조선 매출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2025~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39%, 32%, 25%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산업은행은 정규시장 마감 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을 통해 한화오션 지분 1300만주(지분 12.3%)를 주당 8만1650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산업은행의 지분 매각 이후 3거래일간 한화오션 주가는 11.65% 하락하기도 했으나, 증권가에서는 한화오션의 기업 펀더멘탈(기초체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다른 조선주의 평균 목표주가도 크게 상승했다.

또 다른 조선주인 HD현대중공업의 평균 목표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90.37%(25만4400원→48만4294원) 올라 두 번째로 큰 상향조정 폭을 보였다. 한화엔진은 평균 목표주가 상승률이 58.61%(2만625원→3만2714원)로 상향조정됐다.

조선주와 함께 방산주도 목표주가가 줄줄이 높아진 셈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평균 목표주가는 82.52%(46만1500원→84만2333만원) 올라 세 번째로 상향조정 폭이 컸다.

현대로템(69.0%, 7만9781원→13만4833원)과 한화시스템(49.26%, 2만5938원→3만8714원)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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