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석포제련소 ‘리스타트 선포식’ 개최…“흠 없는 제련소로 거듭날 것”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4.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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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달+30일 조업정지 후 조업 재개
김기호 영풍 대표이사(석포제련소장)가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열린 '리스타트'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영풍
김기호 영풍 대표이사(석포제련소장)가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열린 '리스타트' 선포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영풍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김기호 영풍 대표이사(석포제련소장)가 “100년 이상 지속 가능한 제련소를 향해 임직원이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21일 영풍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8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에서 열린 ‘석포제련소 리-스타트(Re-Start) 선포식’에서 “석포제련소는 5년 전과 완전히 다른 모습이며, 환경 투자가 마무리되면 더는 흠 잡을 곳 없는 제련소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영풍은 이날 조업정지 기간을 마무리하며 ▲환경 ▲안전 ▲사람 ▲지역 등 핵심 가치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선포식은 석포제련소의 1개월 30일간 조업정지 이후 공장 재가동을 앞두고, 무사고·친환경 조업을 다짐하며 한 단계 발전된 제련소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석포제련소 임직원 500여명, 주민·협력사 직원 100여명과 박현국 봉화군수, 권영준 봉화군 의회 의장, 박창욱 경북도의회 원 및 지역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영풍은 친환경 설비 도입과 철저한 환경 관리로 낙동강과 자연을 지키겠다고 다짐했으며, 예방 중심의 안전 시스템 강화를 통해 무재해 사업장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임직원이 존중받고 함께 성장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해 일하고 싶은 기업,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이웃 기업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제련소 도보 순회, OX 퀴즈대회, 선포식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임직원들은 제련소 1, 2공장의 주요 시설을 한 바퀴 돌며 새출발의 의지를 다지고, 환경과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겼다.

도보 순회를 마친 임직원들은 석포운동장에 모여 OX 퀴즈 대회에 참여했다. 총 상금 300만 원이 걸린 이 프로그램은 환경과 안전에 관한 업무 지식과 상식을 임직원들이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전에 배포된 150문항의 문제집을 바탕으로 일주일간 자율 학습을 진행한 뒤 퀴즈가 열렸으며, 최종 생존 인원 수에 따라 상금이 차등 지급되는 방식으로 진행돼 참여자의 흥미를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영풍은 조업정지 기간 동안 노후 설비 교체와 함께 환경·안전 시스템 개선에 주력했다. 임직원 대상 환경·안전 교육을 진행하고, 석포면 환경정화 및 꽃길 조성 등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해왔다.

영풍은 약 7000억~8000억원 규모 종합 환경안전개선 혁신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이행 중이다.

2021년에는 세계 제련소 최초로 친환경 수처리 시스템인 무방류 시스템을 도입해 폐수를 전량 재처리해 공정에 재활용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제련소 주변에 오염수 유출을 원천 차단하는 지하수 차집시설도 구축했다.

향후에도 연간 1000억원 규모의 환경·안전 투자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영풍은 폐수 유출로 인한 물환경보전법 위반에 따른 행정처분이 최종 확정돼 약 두 달(1개월+30일간) 동안 조업이 정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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