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현대차 “美 관세 대응위해 TF팀 출범…거점별 생산 최적화 할 것”
  • 서영길 기자
  • 승인 2025.04.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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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매출 성장률 3~4% ‧ 영업이익률 7~8% 달성 전망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부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내부 모습./사진=현대자동차그룹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와 환율 효과로 1분기 호실적을 달성한 현대자동차가 2분기부터 여파가 미칠 것으로 관측되는 미국의 25%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TFT(태스크포스팀)를 출범시켰다.

현대차는 TFT를 통해 전사적 대응 체계와 부품 소싱, 생산 효율화, 거점별 판매 등의 미국 현지화 전략으로 관세 충격을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승조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이날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실시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T를 출범해 전사적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며 "구체적인 관세 대응 방안과 관련해 북미에 완성차 및 부품 재고를 적극 비축했다"고 언급했다.

이 부사장은 "지난 3월 말 최대한 선적을 추진해 완성차 기준 3.1개월의 재고를 북미에 갖췄다"며 "부품은 더 긴 재고가 있어 일정 기간 미국 관세는 이 재고 비축분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이를 통해 올해 연간 매출 성장률 3~4%와 영업이익률 7~8% 등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사장은 특히 "현대차의 최대 강점인 수익성 기반의 거점별·차종별 생산 판매를 최적화 할 것"이라며 "기존 앨라배마 공장과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생산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 중장기 부품 조달, 물류를 포함한 현지화 전략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미국 관세, 미·중 무역 갈등 심화 등 통상 환경의 변화가 향후 경영활동의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현대차는 ▲'미국 관세 대응 전략 TFT' 출범 통한 전사적 대응체계 구축 ▲수익성 기반 거점 및 차종별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 실시 ▲투자 우선순위와 효율성 입각한 컨틴전시 플랜 수립 ▲HMMA과 HMGMA의 생산 효율화 ▲부품 소싱 등 현지화 전략 실행 등을 대응책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HMGMA의 연산 규모를 기존 30만대에서 50만대까지 확대해 현지 생산 물량은 늘리고, 관세에 직면한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되는 현지 최고 인기 모델 투싼을 HMMA에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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