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국내 최초 에너지 자급자족 친환경 공공건축물 개관
  • SolarToday
  • 승인 2013.01.18 1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0% 에너지자립형 건물, 에너지드림센터 시민과 만난다!


이 주 야 기자


공공기관 건물로는 국내 첫 에너지 자급자족 건축물인 서울 에너지드림센터(Energy Dream Center, EDC)가 12월 12일 상암동 평화의 공원에 문을 열었다.


서울 에너지드림센터는 다양한 에너지절약 기술을 사용해 에너지소비량을 70%로 획기적으로 줄이고, 남은 30%의 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지열) 설비를 통해 충당하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의 에너지 자급자족 건축물이다.


단열, 폐열, 채광, 폐열회수, 야간방출, 냉각 LED 조명 등의 기술을 통해 에너지 사용의 70%가 저감되며, 남은 30%의 에너지는 태양광(272kW), 지열(112kW)의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옥상에 가로 1.5m, 세로 1m짜리 태양광 패널 624장, 건물 앞마당에 태양광 패널 240장을 설치해 필요한 전력을 자체 충당하고 있으며, 남은 전력은 한국전력에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건물 앞마당에는 50m 깊이 파이프 37개로 구성된 지열에너지를 이용한 열교환기가 설치됐다. 땅 속의 온도가 1년 내내 10~20도로 일정하게 유지되는 특성을 이용해 여름철에는 냉방, 겨울철에는 난방열로 활용한다.


유럽 최대의 에너지 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가 기획, 설계 및 감리 등에 참여해 최신기술의 적용을 통해 공공기관으로는 국내 최대의 에너지자립형 건축물인 서울 에너지드림센터를 성공적으로 시공해 낸 것이다.


전체적으로 바람개비 모양인 이 건물은, 건물 외벽을 비스듬하게 만들고 흰색 인조대리석을 붙여 태양빛의 60% 이상을 반사함으로써 에너지를 최적으로 절감할 수 있게 디자인됐다.


서울 에너지드림센터는 연면적 3,762㎡(지하1층, 지상3층) 규모이며, 블랙아웃 체험 공간, 녹색기술제품 등 환경 관련 기술전시 공간, 체험형 환경교육 가능 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일반 관람객에게는 친환경 에너지기술에 대한 학습·체험기회 제공, 북카페 운영 및 교육과 컨퍼런스가 가능한 공간 조성으로 시민 접근성을 높였으며, 기업·연구기관 등에 녹색기술 정보전달 및 기업 홍보를 위한 전시부스와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해 친환경 기술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야외 에코파크에 태양전지판으로 전기가 생산되는 태양광 의자와 1kW 에너지의 힘을 보여주는 야외 조형물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오감 만족을 통한 ‘녹색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kW는 102kg의 무게를 1초 동안 1미터씩 들어 올리는 데 필요한 전기에너지이며, ‘1kW의 힘’의 야외 조형물인 공중자동차를 들어 올리는 데는 6kW(자동차무게 : 약 650kg)가 필요하다.


프로그램 참가 등을 원하는 시민은 내년부터 서울 에너지드림센터 홈페이지(seouledc.or.kr)를 통해 예약이 가능하며, 드림센터 층별 안내, 체험학습 프로그램 및 에너지 절약에 관한 상식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건국대-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제로 에너지 빌딩 워크숍’ 개최

한편 서울시의 지원으로 건국대와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가 공동 설립한 건국대-프라운호퍼 차세대 태양전지연구소는 에너지드림센터 개관을 기념해 12월 12~13일 이틀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평화의공원 내 에너지드림센터에서 ‘제로 에너지 건물 워크숍 2012’를 개최했다.


서울시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주한 독일대사관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워크숍에서는 제로에너지 건물의 원리와 국제 사례, 에너지드림센터의 세부사항, 건물 표면 최적화 및 패시브 기술, 제로에너지 건물의 에너지 공급 시스템, 건물 일체형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등 27가지 연구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은 개관기념 행사로 에너지드림센터의 설계 프로젝트 총괄 진행을 담당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국내 태양광 관련 공동 연구소인 건국대-프라운호퍼 ISE 차세대 태양전지연구소, 그리고 주한 독일대사관이 공동으로 개최했다.


특히 워크숍 첫날에는 참가자들이 에너지드림센터를 참관하며, 센터를 설계한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설계팀의 전문가들과 질의응답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서울시는 2008년 프라운호퍼연구소에 한국과 독일 컨소시엄 형태로 제로에너지 건물 구축을 요청했으며, 유럽 최대의 태양에너지 연구소인 프라운호퍼 ISE는 서울 에너지드림센터의 설계와 건축을 주도해왔다. 건물의 전체 전력 요구량은 해당 건물의 내외부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시스템들의 연간 평균 발전량에 의해 충족될 수 있도록 감소됐다.


이와 함께 2009년 서울시와 프라운호퍼ISE간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건국대-프라운호퍼 차세대 태양전지연구소(KFnSC)가 설립됐다. 건국대-프라운호퍼 차세대 태양전지연구소는 건국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2009년 문을 연 이래 차세대 태양전지와 건물일체형 태양전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 에너지 분야의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SOLAR TODAY 편집국 / Tel. 02-719-6931 / E-mail. st@infoth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