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상수도시설 유휴부지 활용 대규모 햇빛발전소 건설
  • SolarToday
  • 승인 2013.10.07 1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광역시는 제안 공모를 통해 사업비 200억여원 전액을 민자 유치해 햇빛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으로, 올해 10월 제안 및 공고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설되는 햇빛발전소는 정수장 등 상수도시설 13곳 부지면적 61만1,093㎡의 7%에 해당하는 점유면적 4만5,683㎡에 태양광 모듈 2만8,000장이 설치되며, 기존 시설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규모로는 최대다.


설비용량은 덕남정수장 2,500kW를 비롯해 총 7,100kW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940만kW의 전력을 생산해 2,600여가구가 동시에 쓸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게 되는 셈이다. 이는 소나무 220만그루를 심어 한 해 6,000여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효과와 같다.


또한 정수장 침전지 상부 집광판 설치에 따른 햇빛 차단으로 조류저감 효과와 정수장 견학생들에게 바로 마실 수 있는 수돗물 생산과정을 홍보하고 신재생에너지 발전 견학시설로도 호평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발전소 부지만 임대하고, 제안서 공모 후 공정한 평가를 통해 선정된 사업자가 사업비를 전액 투자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20년간 운영한 후 발전시설을 시에 기부채납하는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에너지의 생산자원 감소와 핵 원료의 사용 등으로 인해 환경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에너지 환경 위기의 문제를 태양에너지를 도입해 극복하는 ‘녹색에너지 르네상스’의 시금석적인 사업으로, 광주·전남은 물론 전국적으로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에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광주가 환경도시로 위상을 정립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수돗물 생산에 유휴 공간을 활용해 임대수익을 올리고 사업제안자와 협상을 통해 발전수익의 일부를 배당받을 계획이어서 매년 2억여원 이상의 세외수입 창출이 기대되며, 경영혁신의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지구의 당면 문제인 환경위기를 해결하는데 공무원들이 창조적 마인드를 발휘해 적극적으로 나선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기존 유휴 토지나 건축물 등을 활용한 햇빛발전소 건설이 학교 등 공공기관에서부터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