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고 효율 높은 휴대용 제품으로 승부한다!
2010년 10월에 설립된 쏠라퓨전은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 태양광 모듈을 제조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응용 제품을 개발, 생산 및 공급하는 회사다.
쏠라퓨전 문종현 이사는 “우리의 가장 큰 기술력은 지금까지 일반적으로 적용돼 왔던 강화유리 대신 한층 가볍고 내구성 높은 폴리우레탄을 모듈에 적용한 점”이라면서, “폴리우레탄을 적용한 태양광 모듈인 ‘SF 시리즈(브랜드명 : 솔츠)’를 개발 완료한 것은 지난해 7월로, 시장 출시 이후 지금까지 그야말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SF 시리즈가 강화유리를 적용한 일반 모듈보다 효율이 2~3배 정도 더 높은 데다, 강도도 20배 정도 더 높아 쉽게 깨지거나 파손될 위험이 없으며, 한층 가벼워 쉽게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제품은 100% 방수가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모듈을 제작할 수 있어 휴대용 태양광 충전기 등으로의 적용이 매우 용이하다.
SF 시리즈의 모듈 효율이 일반 태양광 모듈에 비해 높은 이유에 대해 문 이사는 “폴리우레탄의 소재 특성상 열을 받으면 온도가 올라가 셀의 효율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뛰어난 모듈 특성 덕분에 쏠라퓨전은 올해 이 모듈을 적용한 휴대용 지갑형 태양광 충전기 ‘에너리코’로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HIT 500 제품에 선정되기도 했으며, 내년에는 장영실상까지 거머쥔다는 계획이다. 더욱이, 문 이사는 올해 이 모듈을 통해 100만달러 이상의 계약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베트남 국방부 산하의 통신업체인 ‘비에텔’ 그룹과 연간 100만달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그뿐 아니라, 9월 중에는 호주의 한 기업 지사장이 회사를 방문해 약 100억원의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쏠라퓨전은 최근 인간이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를 체감할 만큼 지구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시대상을 반영해, 앞으로 태양광을 응용한 다양한 비상용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생산하면서, 내수는 물론 해외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해 태양광 산업에서 일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문 이사는 “올 여름 우리나라 국민들이 겪었던 전력난을 생각한다면 위험성 높은 원자력발전보다는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고효율 태양광 모듈 개발이 필요하다”면서, “아직까지도 국내의 경우 차세대 에너지원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실정이지만, 인식만 변한다면 향후 태양광 시장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이 만개했듯 접근성 쉽고 휴대가 간편하며 효율성 좋은 태양광 응용 제품들이 각광받을 시기는 언젠가 반드시 도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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