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규모 태양광발전소에 연이어 모듈 수주
김 미 선 기자
STX솔라가 최근 일본 큐슈 지역 태양광발전소에 10MW 규모, 미야기현의 태양광발전소 2곳에 총 4.4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수주하는 등 일본의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연이어 모듈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STX솔라가 지난 8월부터 일본 동북지역 미야기현 2곳의 태양광발전소에 총 4.4M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납품하고 있다고 밝혔다. 납품 공급처는 일본 동북지역 발전소 시공사인 관동건설공업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2014년 1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간 발전량은 400만kWh, 매전 수익은 약 2억엔으로 예상되고 있다.
STX솔라 관계자는 “이번 일본에서의 대규모 수주는 우연히 달성된 결과물이 아니다”라며, “일본 오사카 지점 개설 후 지난 1년간 공격적으로 현지 영업을 해옴과 동시에 R&D에 투자함으로써 까다로운 일본 연구소에서 품질 안정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는 일본 시장에서의 첫 수출 물량에 불과하다”며, “기술력과 안정성을 기반으로 향후 일본 시장에서의 수주가 증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STX솔라는 최근 큐슈 지역의 10MW 태양광발전소를 포스코 ICT와의 협력을 통해 추진하는 등 일본에서의 영업 및 사업 개발이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3분기부터 일본 내 시공 사업 또한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STX솔라와 포스코ICT 간에 진행된 프로젝트란, 포스코ICT가 STX솔라의 엔지니어링과 IT 역량을 활용해 일본에서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소 건설 사업에 참여한다는 것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포스코ICT는 STX솔라가 일본 큐슈 등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발전소에 들어가는 수·배전, 전기공사 등을 EPC 방식으로 담당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STX솔라는 일본 현지기업들과 특수목적법인인 남서태양광발전소를 설립해 내년 상반기까지 1단계로 규슈 지역에 태양광발전소 4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들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은 10MW 규모로, 1만 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에 해당된다. 더욱이 STX솔라는 이번 발전소 프로젝트 이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내에서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가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태양광 산업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처럼 STX솔라는 2014년도까지 일본에서 10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등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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