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_애플리케이션] 솔라빌리지 통해 태양광의 다양한 가능성 확인
  • SolarToday
  • 승인 2013.11.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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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활용한 다채로운 기술 및 제품 전시 돋보여

 

하 상 범 기자

 

이번 엑스포 솔라는 태양광 활용에 대한 접근 방식을 새롭게 구사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기존의 B2B 중심전시회에서, 일반 소비자가 참여할 수 있는 B2C 요소를 대거 도입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태양광을 활용한 제품들을 한 자리에 소개한 ‘솔라빌리지’의 운영이라 할 수 있다.


솔라빌리지에는 태양광 주택 제작업체인 에코홈테크의 솔라하우스를 비롯해, 얇고 유연한 필름 형태의 태양전지를 활용한 태양광 모자 및 태양광텐트, 태양광 충전기 등 다양한 태양광 응용 제품을 제작해 공급하고 있는 광명전기, 태양광을 이용해 전원공급 없이 사용가능한 태양광 발전식 자전거 공기 주입기를 공급해 태양광 대중화를 유도하고 있는 광진건업, 전기료 절감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 등의 제품을 개발 공급 중인 솔라라이트 등 태양광 응용 제품 관련 전문 기업들이 대거 참가했다.


태양광을 일상에서 구현하는 아이디어 제품 돋보여

솔라빌리지에 다양한 태양광 응용제품을 선보인 업체들의 특징은 우리 일상에 가장 가까운 분야에 태양광을 접목시켰다는데 있다.


광명전기는 최근 널리 대중화되고 있는 아웃도어 분야에서 태양광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광명전기 김수룡 이사는 “시간이 갈수록 국내의 등산 및 캠핑, 해외여행 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아웃도어 시장도 한층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다양한 아웃도어 제품 중에서도 특히 야외 활동 중 쉽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고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태양광 충전 솔루션들이 향후 인기 상품으로 다양화 및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광명전기는 박막 태양전지를 활용한 중소형 태양광 충전기를 일반 고객을 위한 아웃도어용 뿐 아니라, 야외에서 특수 목적용으로 쓸 수 있는 제품들을 자체 계획 또는 주문자 맞춤식으로도 개발 보급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현재 다양한 제품들을 연구 개발 중에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버스승강장 및 자전거 등에도 태양광 적용이 이어지고 있다.


광진건업은 태양광 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회사가 아닌, 펜스 및 버스 승강장 등 시설 구조물 제작 및 설치를 주 업종으로 하고 있는 회사다. 그러던 중 2~3년 전부터 태양광을 접목한 자전거 공기 주입기를 개발, 생산해 내며 태양광 산업에 진입하게 됐다.


광진건업 박문일 대리는 “태양광을 접목한 자전거 공기 주입기라는 아이템 자체가 다소 특이하긴 해도, 최근 자전거 도로가 많이 생겨서 수요가 한층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 같은 수요 증가로 인해 국내에서도 이런 아이템을 개발, 출시하는 경쟁 업체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 설비 도소매 공급업체인 솔라라이트는 미니 태양광 발전기 등을 선보였다. 솔라라이트 김월영 대표는 “실생활 속에서 꼭 필요한 다양한 독립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솔라라이트는 이 같은 제품에 초점을 맞춰, 일반 국민들의 생활을 한층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는 독립형 태양광발전용 패키지를 공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광고 매체에도 태양광 기술이 접목되고 있어 화제다. 광고 매체 전문 제작 및 설치 회사인 스크롤링애드는 이번에 태양광이 접목된 스크롤링 라이트 박스를 시장에 선보였다.


스크롤링애드 서진수 대표는 “스크롤링의 사전적 의미는 화면에 보이지 않는 내용을 보기 위해 화면 속 문자를 상하 좌우로 연속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행위를 뜻한다”면서, “스크롤링 기술이 적용된 광고 매체를 공급해 유동 인구의 주목도와 집중도를 올림으로써 광고 노출을 높여 광고주들의 이익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이 접목된 이 제품의 경우 배터리를 하부 박스에 내장하고 있어 외관상 깔끔해 도시 미관을 한층 개선할 수 있을뿐더러, 태양광 외에도 한전과의 계통 연계 방식도 병행하므로 배터리가 방전돼 광고 노출이 중간이 끊기거나 할 염려도 없다.


태양광 뿐만 아니라 태양열을 활용한 제품도 선보였다. 파스웰드풍산레이저는 최근 태양광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눈을 돌려 우수한 성능의 태양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공개된 제품은 자체 보유한 레이저 기술을 통해 제작된 추적식 태양광 보일러 제품이다. 이 제품은 추적식 태양광발전 모듈처럼 태양광을 따라가면서 태양열을 수집해 내부에 물을 가열시키게 된다.


파스웰드풍산레이저 기술연구소 김령은 책임연구원은 “이번에 새로 선보인 추적식 태양광 보일러는 파스웰드의 독자적인 레이저 용접 기술이 적용된 보급형 태양열 솔라패널 모듈로 기존 제품보다 높은 효율과 성능을 보이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파스웰드풍산레이저는 레이저 용접을 이용해 구리와 알루미늄의 이종 접합으로 집열판을 만들어내는 데에 성공했으며, 값비싼 구리를 알루미늄 판으로 대체하고 공정과 수율도 높여 생산원가를 거의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우수한 성능의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 제품도 눈길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도 선보여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레오모터스는 전기차 배터리 패킹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에너지저장장치 E-BOX를 선보였다. 레오모터스 김형구 부장은 “레오모터스의 E-BOX는 태양광이나 풍력, 심야전기 등을 이용해 리튬이온전지에 전기에너지를 충전시켰다가 정전 등 비상 상황이 발생하거나 독립된 공간에서 전원이 필요할 때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에너지저장장치로 상용전원과 연계 가능한 무정전 전원공급 기능으로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구현한다”고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 모듈을 이용한 충전이 가능하며, 200W~3kW까지 요구에 따라 확장이 가능하다. 최근 레오모터스는 아프리카에 7,000억원이 넘는 독립형 시스템인 솔라 E-BOX 제품 납품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그 기술력을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김 부장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사태, 국내에서는 블랙아웃 등의 위기로 에너지 저장장치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며, “당사는 전기차 개발과 더불어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을 시작한 ESS 저장장치로 향후 새로운 비전을 꿈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셀은 이번 엑스포 솔라에 참가해 친환경 리튬이온 배터리를 적용한 배터리팩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리튬이온 배터리는 용도에 알맞게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설계돼 현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배터리팩은 골프카, 무인방송차(AGV), 태양광 가로등, 농업용 승용관리기 등에 사용되고 있다.


인셀의 에너지저장장치 제품은 다중 안전시스템과 높은 에너지밀도, 긴 수명, 저렴한 비용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 인셀은 에너지와 배터리 솔루션을 바탕으로 에너지저장장치와 리튬이온배터리 팩 등을 생산해 국내외에 보급하고 있으며, 리튬배터리 세계 1위인 삼성SDI와 리튬배터리 관련 제품을 공동으로 개발해 국내외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환우뉴에너지도 고급 리튬이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 배터리 소개에 나섰다. 환우뉴에너지는 국내 및 해외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대용량 리튬 이온 이차전지 7시리즈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전기 버스, 전기 승용차,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특수 유틸리티 전기 자동차, 풍력 및 태양광발전용 에너지저장시스템, 통신 시스템을위한 백업 전원 및 광산 장비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환우뉴에너지의 웡 웨이홍 영업부장은 “앞으로 다국적 기업체 등에 환우뉴에너지가 개발한 고성능, 고품질의 리튬이온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 배터리 등의 제품을 널리 알려 세계 시장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양광을 응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된 솔라빌리지는 이번 행사 중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부스였다. 참가업체들은 평소 손쉽게 접할 수 없는 세계 유수 기업의 관계자들과 소비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 글로벌 비즈니스와 시장 개척에 기회를 동시에 맞이했다. 엑스포 솔라는 태양광 및 신재생에너지 활용 분야에서도 이전과 다른 새로운 접근을 선보였다는 평을 얻었다.


SOLAR TODAY 하 상 범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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