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③] 신화이앤이, 안정적인 구조물 및 계류 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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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12.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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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태양광, 비용보다는 시대적 필요성에 초점 맞춰야

 

2012년 4월에 설립된 신화이앤이는 아직 신생기업이지만, 수상 태양광 관련 기술력은 알차게 갖췄다고 자부한다. 회사 설립 전부터 R&D를 기반으로, 수상 태양광 관련 부유체 및 계류 기술을 오랫동안 연구 개발해 온 데다, 설립 후에는 한국수자원공사 및 농어촌공사 등과의 협력을 통해 실증용 수상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며 수상 태양광 전문 시공기업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왔기 때문이다. 


안정적인 구조물 및 계류시스템 보유

신화이앤이 황성태 대표는 타사와 차별화되는 당사의 기술력으로, 수상 환경에 적합한 친환경 소재 사용 및 구조물의 안정성, 그리고 계류 기술 등을 손꼽았다. 그는 “수상 태양광발전시스템은 물에서 20년 이상 운영되므로 무엇보다 구조물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당사는 오랜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성이 확보된 구조물 기술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태풍 및 높은 파랑에도 구조물이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계류 기술도 확보했으며, 기존 알루미늄 및 강재보다 가볍고 염해 환경에도 강한 FRP 소재를 부력체로 적용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없앴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수상 태양광 시공 기술을 통해, 신화이앤이는 2010년 통영 북신만에 7.4kW 규모의 실증 연구용 수상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시작으로, 이후 수자원공사의 100kW 규모 합천댐 수상 태양광발전시스템 실증 모델 설치 기술 자문역으로서, 그리고 2012년 12월에는 농어촌공사가 전북 청호저수지에 발주한 30kW급 수상 태양광발전시스템 설계 시공사로서 활약하는 등 수상 태양광 산업에서 다양한 설치 경험을 쌓아 왔다. 더욱이 최근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합천댐에 100kW 규모의 추적식 태양광발전시스템 설치도 진행 중에 있다.


비용보다는 수상 태양광발전의 당위성 생각해야

올해 초 수상 태양광 REC 가중치가 1.5로 발표되면서 수상 태양광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됐다. 황 대표에 따르면, 한국수자원공사 및 농어촌공사 등 수자원을 가진 공기업들도 전보다 활발하게 관련 사업을 진행 및 계획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관련 공기업 및 정부의 움직임은 당초 기대됐던 물량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수상 태양광발전의 시공비가 육상 대비 높아 수상 태양광 시장이 쉽사리 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황 대표는 “수상 태양광발전이 경제성을 갖기 위해서는 시공비를 MW당 20억원대로 낮춰야 한다고들 하는데, 수상 태양광 공법상 전체 시공비를 이 가격대에 맞추긴 어렵다”면서, “실제로 금융권은 수상 태양광과 동일한 가중치를 가진 루프탑 방식과 비교하며 시공비가 높다는 이유로 대출해 주는 것을 꺼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수상 환경과 육상 환경에서의 설치 시스템은 다르기 때문에 단지 시공비만으로 사업성을 단순 비교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라는 측면에서나 육상 태양광발전이 가진 애로사항을 극복할 대안으로서 수상 태양광발전은 ‘반드시 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루프탑의 경우 건물주 및 임대자 간 이권 다툼 등 첨예한 갈등 및 대립이 발생하기도 하고, 지붕만으로는 대규모로 태양광발전을 할 만한 곳도 많지 않은 데다, 공장주들도 쉽게 지붕을 임대해 주지 않아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 반면, 물은 민원이 발생하지 않는 데다, 산림을 훼손하지도 않으며, 그 외 복잡한 장해 요인도 없다.


이에 대해 황 대표는 “풍부한 수자원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국토 환경과 수상 태양광의 다양한 장점을 고려한다면, 사업비가 육상 태양광발전보다 더 소요된다는 이유로 수상 태양광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수상 태양광발전 가중치 2.0으로 높이는 것도 방법

황 대표는 국내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극복 과제로 ‘환경’과 ‘금액’ 두 가지를 들고 있다. 그중 ‘환경’의 경우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진행된 1차 환경영향조사에서 수상 태양광발전 방식에 의한 수질오염 결과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충분한 환경 평가 및 검토를 거쳐야 하겠지만 일단 긍정적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는 설명이다.


그 반면, ‘금액’의 측면에서는 수상 태양광 시공 비용이 얼마인지에만 신경을 쓴다면, 향후 국내 수상 태양광 산업은 결코 진척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황 대표는 “수상 태양광의 시공비가 높은 이유는 업계가 더 많은 이익을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수상이라는 특수 환경에서 구조물의 안정성을 최소한으로 지키기 위한 것”이라면서, “경제성을 맞추기 위해 사업자 스스로도 원가 절감을 위해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해야겠지만, 수상 태양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수상 태양광 REC 가중치를 2.0으로 높이는 것도 수상 태양광의 이점과 당위성을 고려한다면 이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13개 발전자회사들의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량 중 태양광에너지 공급 비율을 높이거나 비태양광 신재생에너지 공급량이 부족한 경우 태양광으로 대체하는 것을 인정한다면 충분한 태양광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금융권이 수상 태양광 사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보증 지원을 늘리는 등 보다 적극적인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Tel. 02-719-6931 /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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