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 가속도 내다
이 민 선 기자
과거 모듈과 모듈을 연결하는 부분인 케이블은 가격적인 요인으로 인해 전용 케이블이 아닌 CV 전선의 사용이 잦았다. 하지만 태양광 모듈은 외부 환경에 노출돼 설치되는 특성으로 인해 솔라 전용 케이블이 아닌 CV 전선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화재사고 등을 방지하기 위한 솔라 케이블 사용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안전을 중시하는 선진국의 경우 이미 솔라 케이블의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노력을 진행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간 솔라 케이블의 사용이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솔라 케이블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한국쏠라케이블과 같이 전문적인 케이블 업체들의 활약이 주시되고 있다.
한국쏠라케이블의 김영춘 대표는 25년여의 기간 동안 전 산업 분야의 케이블 기술 및 노하우를 익혀옴으로써 그러한 발자취를 바탕으로 지난 2010년에 한국쏠라케이블을 설립했다. 김 대표는 “자동차, 선박, 전기전력 등 케이블은 전 사업 분야에 적용돼 오고 있다”며, “당사는 저탄소 녹색성장 등 국가 비전에 발맞춰 솔라 케이블 개발을 시작했으며,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언급했다.
고객의 니즈를 우선시함으로써 신뢰도 향상
최근 한국쏠라케이블은 ‘2013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으면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실제로 한국쏠라케이블은 TUV, CUL 인증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도 쉽지 않은 인증을 연달아 획득함으로써 해외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CUL 인증의 경우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전 세계 6번째(미국 3개사, 유럽 2개사)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음으로써 업계에서는 한국쏠라케이블이라는 기업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설립된지 3여년, 오래지 않은 시간이지만 탄탄히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탄생한 한국쏠라케이블의 제품은 최근 일본, 몽골 등과의 수출 계약을 맺으면서 무서운 성장세를 예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당사가 이렇게 국내외에서 인정받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도 유일무이한 당사만의 기술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당사에서 개발한 정션박스의 경우 과전류 등으로 장치에 문제가 생길 경우 외함의 색이 빨갛게 변함으로써 위험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특수한 기술력으로 최근 국내외 글로벌 업체들에서 관심을 갖고 상담을 요청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태양광발전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한국쏠라케이블의 정션박스는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제품이지만, 고장시에도 부품만 간단히 교체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이 외에 한국쏠라케이블의 주력 제품인 솔라 케이블의 경우 25년 이상의 수명을 갖고 있으며, -40~120℃에 이르는 광범위한 외부 환경 온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갖췄다. 이러한 제품의 탄생은 오랜 세월 김 대표가 외길 인생을 걸어오면서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러한 부분을 모두 반영할 수 있었던 덕이다.
뚜렷한 목표의식과 자신감으로 업계에 우뚝!
“대학 때 학업을 미루면서까지 케이블 관련 업종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만큼 내게 케이블은 인생과 연결될 정도로 중요한 부분이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김영춘 대표는 오랜 시간 동안 각 산업 분야의 케이블 제조 기술을 익히기 위해 엔지니어로서 힘겨운 역경을 극복해 왔다. 회사 설립 역시도 수많은 난제가 있었지만, 김 대표는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 왔다. 그의 뚜렷한 목표의식과 자신감, 그것은 이제 조금씩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는 “태양광은 차세대 에너지로서 공감대를 형성하지만, 사용자의 입장에서 아직은 초기 투자비용 등의 문제로 일반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그리드 패리티의 도래가 앞당겨지고 있는 상황에서 태양광은 필수불가결한 산업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제 시작이라고 언급한다. 회사가 설립될 당시부터 최근까지 태양광산업의 침체기가 이어지고 있었고, 한국쏠라케이블은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활동을 계속해 왔다.
김 대표는 “다양한 해외 전시회에 참관하면서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에 있어서는 글로벌 기업 못지않은 강소기업들의 활약을 많이 발견했다”며, “당사 역시 더욱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솔라 케이블 넘버원 업체를 향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진행할 것”
이제 시작이라는 김 대표의 언급처럼, 올해를 기점으로 내년 한국쏠라케이블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 내년부터는 태양광산업의 호전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쏠라케이블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탄탄한 준비를 해 오고 있다.
김 대표는 “내년엔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독일, 미국, 일본, 스페인 등 해외 진출을 위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와 더불어 더 다양한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한국쏠라케이블에서는 새로운 제품을 개발 중에 있는데, 이 제품은 감전사고를 현저히 줄이고 부식까지도 예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출시가 되면, 더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 대표는 “케이블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국가의 비전으로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일익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당사를 더 많이 알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Tel. 02-719-6931 /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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