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에 위치한 차량기지의 검수고(차량 경정비, 청소, 검사하는 장소)에 약 18억원의 민간자본으로 연간 200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가능한 규모의 태양광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한다.
서울시와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수서차량기지 검수고 건물 지붕 1만1,078㎡에 총 2,700장의 태양광 모듈이 설치된 675kW 용량의 태양광발전소를 100% 민간자본으로 건설하고, 연간 788.4MWh의 전력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수서차량기지 태양광발전소는 화석연료인 석유를 기준으로 약 190톤에 해당하는 전력을 생산하며, 이로 인해 온실가스 약 370톤이 감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서울시 에너지 정책인 원전하나줄이기 사업의 일환으로, ‘햇빛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해 왔다. 지난 7월부터 발전을 시작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인 암사정수장 5MW 태양광발전소를 시작으로, 공공시설 내 사용하지 않는 부지를 발전시설 부지로 임대해 추가적인 수익도 얻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태양광발전소 건설이 100% 순수한 민간자본으로 건설돼 서울시 재정에 부담이 없음은 물론, 사용하지 않았던 공공시설의 건물 지붕을 발전시설 부지로 임대해 향후 20년간 약 3억2,000만원의 임대 수익도 얻게 됐다.
차량기지 검수고 지붕에서 태양광 모듈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으로 송전돼 일반 가정집 등으로 공급되며, 시는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유휴 공간을 활용해 생산된 전력을 판매함으로써 연간 약 2억7,000만원에 달하는 수익을 얻게 된다.
서울시 권 민 녹색에너지과장은 “겨울철과 여름철, 매년 심각한 전력난으로 예비전력 확보의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태양광발전을 통해 전력부족 해소에 기여하고, 사용하지 않았던 공간을 발전부지로 활용한 태양광발전으로 친환경 분산전원을 확대함으로써 서울시와 민간사업자 모두의 수익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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