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태양광시장 규모, 최초로 50GW 벽을 뛰어넘을까?
  • SolarToday
  • 승인 2014.01.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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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갑오년 새해가 밝았다. 2014년 글로벌 태양광 산업에 대한 기대치는 ‘과연 성장을 위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 것인가?’에 맞춰져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글로벌 태양광시장 규모가 50GW대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이유는 글로벌 태양광시장 규모가 50GW대를 돌파한다는 것은 곧 글로벌 태양광시장의 공급과 수요가 균형점에 도달함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태양광시장 리서치 기관들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시장 규모는 45~55GW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기관별 전망 수치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올 한 해 글로벌 태양광 산업의 핵심 이슈로는 대부분 다음과 같은 점을 공통적으로 들고 있다.


글로벌 태양광시장의 다양화

태양광시장이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화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 미국이 글로벌 태양광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반면, 유럽 내 독일과 이탈리아 등의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떨어졌다.


2013년 말까지 8~9GW의 시장 규모를 보인 중국의 태양광시장은 2014년에는 12~15GW로 세계 1위의 시장 규모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 세계 2위의 태양광시장으로 성장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2014년 3월 FIT 정책 만료 시점을 앞두고 자국 정부의 추가 지원정책 발표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긍정적인 신호는 일본 내에서 태양광발전시스템 출하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일본 내 전기요금이 높다는 점도 올해 태양광시장의 성장을 기대케 하는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다.


세계 최대의 전기시장을 자랑하는 미국은 약 50% 이상의 주에서 이미 그리드 패리티를 달성했기 때문에 이젠 더 이상의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산업이 자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따라서 미국의 경우 2016년에는 약 16G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스템이 설치될 것으로 보이며, 이로써 2016년이 되면 미국의 전체 태양광발전시스템 누적 설치 용량은 50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3년 유럽의 중국산 태양광 모듈 반덤핑 관세 부과에 대한 보복 조치가 해결된 데다, 중국 제조기업들의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결국 2014년 전 세계에 설치되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의 50% 이상은 중국과 일본, 미국 시장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며, 그 외 시장으로는 독일이 약 3.5GW, 인도가 1.8GW, 영국과 이탈리아 등이 각각 1.5GW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즉, 2014년 태양광시장은 중국과 일본, 미국이 3개의 축이 돼 세계 태양광산업을 견인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태양광발전시스템 수요와 공급 균형점 도래

글로벌 태양광 모듈 제조기업의 전체 생산용량은 2012년 64GW에서 2013년 말에는 50GW대로 줄어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몇몇 리서치 기관에서는 2014년 말에 이르면 태양광 모듈 생산기업의 전체 생산용량이 약 47GW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3년 글로벌 태양광시장 규모가 약 35GW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아직까지 수치상으로는 15GW 정도 공급과잉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생산용량의 상당수가 생산 재개가 불가능하거나 생산이 취소된 라인으로 파악되므로, 일부 태양광시장 전문가들은 수개월 전부터 이미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맞췄다고 말하기도 한다. 심지어 일부 리서치 전문기관에서는 2014년 생산용량을 증설하는 기업들이 다수 늘어나더라도 수요와 공급은 일단 균형점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양광발전시스템 가격 안정화

또는 부분적 인상 전망

태양광발전시스템의 가격은 일본 시장이 안정적인 상황을 보이는 반면, 중국 시장은 다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태양전지와 웨이퍼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약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폴리실리콘 또한 공급이 부족해 현재 kg당 18~19달러지만, 2014년 하반기 이전까지 약 20달러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태양광발전시스템의 수요 증가로 올해 시스템 가격이 약 9% 정도 증가될 것이라는 전망도 발표되고 있다. GTM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년 대비 약 25% 증가함은 물론 웨이퍼와 셀도 각각 11%와 5%씩 증가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반면 태양광 모듈은 지역별 변동차로 인해 약 1% 정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이젠 태양광발전시스템 가격의 지역별 편차가 수입관세와 태양광 지원 정책, 기술 선호도 등에 따라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로, 일본과 인도와 같이 태양광발전시스템의 가격 차이가 약 30%에 이르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태양광발전시스템 대여사업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의 대여사업으로 인해, 태양광발전시스템의 대중화가 한층 앞당겨질 전망이다. 태양광발전시스템 대여사업은 소비자들에게 태양광발전시스템을 대여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는 과다한 전기요금을 줄여줄 수 있고, 또 선투자가 필요 없기 때문에 한국은 물론 미국 내에서 태양광산업을 범용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루트탑용 태양광발전시스템 임대사업을 위해 미국의 주요 임대 사업체들은 이미 태양광 임대 펀드를 약 30억달러 규모로 조성한 바가 있다.


이처럼 올해 글로벌 태양광산업에 대한 여러 가지 전망이 제기되고는 있지만, 두 자릿수 성장을 낙관하는 분위기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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