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전기의 큰 장점 중 하나는 하영복 대표는 물론, 회사 직원들 대부분이 전기 및 설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라는 점이다. 하 대표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 25년 이상 설계 분야에서 활약해 온 엔지니어 출신이다.
하 대표는 “총 40명에 달하는 직원 중 관리 직원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건축 전기설비 기술사 및 특급과 고급, 중·초급 기술을 두루 갖춘 전문가들”이라고 설명하면서, “이 같은 전문화된 인력들을 바탕으로 태양광 설계 분야에서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설계 및 감리, 타당성 조사 사업으로 다양한 실적 갖춰
하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에디슨전기는 2007년도부터 메가솔라 프로젝트에서 실적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후 2011년도에는 RPS 입찰 물량의 대부분을 수주할 정도로 태양광 분야에서 다양한 실적을 쌓아가고 있다.
하 대표는 “당사의 경우 전체 매출액의 50%는 기존 사업 분야에서, 나머지 50%는 태양광 분야에서 매출고를 올리고 있는데, 현재는 전체 매출액의 65% 이상을 태양광 산업 분야에서 창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태양광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태양광과 ESS를 융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큰 성과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에디슨전기는 태양광 내 설계 및 감리 분야에서 총 90여건, 누계 발전용량 기준으로는 230MW 규모 이상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 2012년도에 진행된 세종시 자전거 도로 태양광발전소(1.8MW)와 르노삼성자동차 태양광발전소(20MW), 영광2단계 태양광발전소(11MW)를 비롯해, 2013년에는 현대 아산공장 태양광발전소(10MW), 코리아에너지 태양광발전소(5.4MW), GM 창원공장 태양광발전소(3MW), 당진화력 수상 태양광발전소(1MW) 등 최근 국내에서 진행된 대표적인 태양광 프로젝트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불가리아(20MW)를 비롯한 말레이시아(6MW), 멕시코(20MW), 일본 모리오카(2MW) 등 해외 태양광 프로젝트에서 설계 및 감리, 타당성 조사로 쌓은 실적도 상당하다.
이에 대해 하 대표는 “최근 진행된 자동차공장 지붕을 활용한 루프탑 태양광 프로젝트의 경우 당사가 참여하지 않았던 프로젝트가 전무하다시피 하다”며, 이 회사가 태양광 설계 및 감리 영역에서 떠오르는 강자임을 확인케 했다.
차별화된 BIM 설계 기술 통해
고객 시선에 눈 맞추다!
그간 다양한 태양광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을 겪으며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어 왔지만, 하 대표는 그중에서도 세종시 자전거 도로 태양광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2년에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총 5.5MW 규모의 세종시 및 태안발전본부 태양광 사업 중 일부로, 세종시와 대전시 유성구에 걸쳐 이어져 있는 자전거 도로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설치하는 공사였는데, 여기서 에디슨전기는 설계를 담당했다.
하 대표는 “자전거 도로에 태양광발전시스템을 시공하는 사업은 세계 최초로 시도된 사례였기에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제약 조건도 많아서 설계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자동차 전용도로 중앙에 길이 4.3km, 폭 4m인 자전거 도로가 나 있는 상황에서, 에디슨전기는 이질감 없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주변 풍경과 인공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는 태양광발전소를 만들기 위해 많은 고심을 했다는 설명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라는 콘셉트에, ‘태양광으로 세종시와 유성구를 하나로 잇는다’는 이야기까지 담기 위해, 태양광 구조물 디자인도 네 가지 타입으로 설계해 세련미를 더했으며,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까지 고려했다.
하 대표는 이 같은 까다로운 태양광 프로젝트 설계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BIM 설계’라는 필살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IM은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약자로, 기존의 2D 기반이 아닌 3D 기반의 모델링을 통한 설계 기법을 말한다.
일반적으로는 오토캐드를 이용해 2D 기반으로 설계하기 때문에 공사 후 실제 모습이 어떤지는 고객사가 직접 가늠해 봐야 하지만, 에디슨전기의 경우 3D 모델링을 통해 장비 배치를 형상화할 수 있는 데다, 모델링으로 내부 장비 간섭 체크도 가능하며, 더욱이 시공 후의 상태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 그 모습을 고객사에 미리 보여줄 수도 있다.
하 대표는 “이 같은 3D 기반 설계 기법은 당사의 큰 경쟁력”이라면서, “자전거 도로 태양광 프로젝트의 경우에도 BIM을 통해 설계함으로써 공사 후 실제 모습은 물론, 시간대별로 태양광이 어떤 식으로 비추는지 혹은 자전거 이용자가 이 도로를 이용했을 때 어떤 모습을 볼 수 있는지 등의 영상을 화면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어, 의사결정권을 가진 고객과의 미팅에서 설득력을 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일본 시장서 실적 예상
한편,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둔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2014년에도 에디슨전기는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하 대표는 일본 시장에서의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사실 2012년부터 일본 진출을 위해 기반을 닦아왔으며, 2013년에는 일본 오사카에 영업소를 열고 직원들이 상주하면서 인허가 및 도면 작업 등을 진행해 왔다”면서, “2014년에는 그동안 일본에서 인허가를 받았던 프로젝트들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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