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모듈 제조기업 넘어선
한국 대표 태양광 SI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2013년은 STX솔라에 있어 조금은 힘든 한 해이기도 했다. STX에너지의 최대 주주였던 오릭스코퍼레이션이 STX에너지의 지분 대부분을 매각한다고 발표하는 등 내부적인 환경 요인이 STX솔라의 영업력에도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STX솔라는 철저한 생존 전략을 통해 어려운 내·외부 환경 속에서도 성장을 지속해 왔으며, 내부 환경이 안정화되는 2014년에는 한층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영업 전략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STX솔라 최진석 대표는 “당사는 우수한 셀 제조 기술을 통해 19%대 이상의 태양전지를 공급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손가락 안에 꼽는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까지 효율이 22%대에 이르는 태양전지가 일부 발표되긴 했지만, 이것은 R&D에서의 효율일 뿐 실제로 양산라인에서 이 같은 태양전지 효율을 실현하기란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특히 당사는 전 제품에 ‘Anti-PID’ 기술을 적용해 태양광발전시 눈이나 비에 의한 부식 등으로 발생하는 발전효율 감소현상(PID)을 0%로 줄였을 뿐 아니라, 해외 수출 및 성능 입증을 위한 모든 국내외 인증을 획득했다”면서, “2014년에는 19% 후반대에 이르는 고효율 태양전지까지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급형에서 보급형까지
고객 요구 반영한 모듈 라인업 완성
“STX솔라의 태양광 모듈은 셀 및 모듈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모듈 수명을 40년 이상 보장할 뿐 아니라, 설치 후 유지보수가 필요 없을 정도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STX솔라는 이 같은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상용 및 사막용 모듈, 경량화 모듈, 고강도형 모듈 등 다양한 기능의 ‘고급형 모듈’과 함께, 중국 모듈과도 가격경쟁을 할 수 있는 ‘보급형 모듈’까지 출시하는 등 2014년에는 한층 다양해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춰 더욱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중국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비교 우위에 있을 만큼 가격 경쟁력이 있으면서도 신뢰할 만한 국내 제품을 원하는 고객에게는 ‘보급형 모듈’을, 40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하면서 다기능 고효율 모듈을 원하는 발전사업자에게는 ‘고급형 모듈’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층을 한층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STX솔라의 고급형 모듈 라인업은 거의 완성 단계에 와 있다는 설명이다. 수상 태양광 모듈은 2013년 하반기에 인증 획득까지 완료했으며, 사막용 모듈의 경우에는 현재 쿠웨이트의 사막에서 실장 테스트 중이다. 또한 경량용 모듈과 태풍 및 강풍에 견딜 수 있는 고강도형 모듈의 경우 수요가 적어 양산화되지는 않았지만 그 제작 기술이 이미 완성돼 있는 상태다.
한편, 보급형 모듈은 2013년 연말까지 개발한 후 2014년 시장에 출시할 계획으로, 가격대는 중국 제품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수준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SI 기업으로 발돋움할 터!
STX솔라에 있어 2013년은 오릭스코퍼레이션의 STX에너지 지분 매각 등과 같은 내부적인 환경 때문에 계획만큼 활발하게 영업력을 펼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많았던 한 해였다.
최 대표는 “흑자 경영을 위해 본격적으로 태양광 SI 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내부적인 요건 때문에 태양광 SI에 집중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특히, 수상 태양광 SI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수상 태양광 모듈도 출시하고, 수자원공사 및 농어촌공사 등 발전자회사들과 접촉하며 다양한 계획을 세웠지만, 내부 환경 때문에 결국 프로젝트가 성사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그는 “2014년에는 내부 환경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기존에 준비했던 SI 사업에서 큰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SI 사업에 많이 투자하고 그만큼 다양한 성과를 이뤄냄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태양광 SI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2014년은 일본과 한국서
태양광 SI 사업에 총력!
STX솔라의 2014년 태양광 SI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부분은 일본 시장에서의 활동과 성과가 될 것이다. 최 대표에 따르면, STX솔라는 2014년 목표로 일본 시장에서만 30MW 규모 이상의 대규모 태양광 SI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라고 한다. 이를 위해 이미 2012년부터 일본 센다이 지역에 사무소를 열고 협력업체와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으며, 사무소 오픈 후 지난 1여년간은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프로젝트 성사를 위한 다양한 노하우와 경험을 쌓아왔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센다이 지역보다는 일본 남부 지역에서의 사업 기회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돼 최근 오사카로 사무소를 옮기고 2014년부터 SI 사업으로 정면승부할 수 있도록 사업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해 왔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일본 오사카 사무소를 중심으로 2월쯤에는 우선 시범적으로 5MW 규모의 SI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STX솔라가 일본에서 랭킹 상위권에 드는 태양광 SI 대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강한 의지를 비췄다.
일본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태양광 SI 사업에 더욱 집중해 2014년에는 20MW 규모 정도의 실적을 SI 사업 분야에서 이뤄내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육상 및 지붕형 태양광발전소뿐만 아니라, 2013년에 계획대로 진행하지 못했던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도 본격화할 예정으로, 수자원공사 및 농어촌공사, 한수원 등과 협업해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기존 그 어느 국내 업체도 성사하지 못했던 MW 단위 규모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최 대표는 “당사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할 태양광 시장 움직임에 탄력적으로 반응해 셀과 모듈, 그리고 SI 등 각 사업 아이템별에 대해 각자 다른 전략으로 맞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그는 “셀의 경우 R&D를 기본으로 기술 중심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고, 모듈 사업의 경우에는 고급화 모듈과 보급형 모듈로 분리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함으로써 고객층을 늘려나가겠다”면서, “무엇보다 태양광 SI 사업에 주력해 ‘한국을 대표하는 태양광 SI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SOLAR TODAY 김 미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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