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빅엔터테인먼트, 세계시장 진출 목표로 적극적인 마케팅 진행

태양광 관련 아이디어 상품 개발 통해 사업 다각화 모색

이 민 선 기자

큐빅의 시작은 LED 조명의 납품이었다. 큐빅의 김석재 대표는 본래 의학도였던 이로 전기·전자 관련 분야에 뜻이 있어 진로를 변경한 뒤 꾸준히 전기·전자 관련 기술력을 쌓아오면서 오롯이 한길에 몸담아 왔다.

그가 사업을 이어온 과정은 그리 녹록지는 않았다. 전자 관련 기술력으로는 그 어떤 이보다 자신이 있었지만 국내 실정상 기술력을 믿고 투자를 결정하는 이는 흔하지 않았다.

김 대표는 “어느 분야든 기초 지식의 중요성에 대해 간과하고 있다. 태양광 분야 역시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지만 원천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향후를 대비해야 하는데, 아직 업계는 그러한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김 대표가 결정한 것은 유통을 통한 수익 확보였다. 그러한 이유로 LED 조명 납품부터 시작해 국내에 생활용품, 윤활제, 태양광 랜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취급하게 된 것이다.

지난 2013년 큐빅에 있어서는 그 어느 때보다 숨 가쁜 한해였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수많은 전시회에 참가함으로써 ‘큐빅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를 알렸고 그 성과로 상당한 제품 판매 계약까지 체결할 수 있었다. 물론, 향후 더 활발한 활동이 가능한 기반까지 마련한 한 해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원천 기술 확보 우선시해야!

“태양광산업은 기본적으로 신재생에너지는 물론이지만 전자 분야로 분류해야 한다고 본다. 국내는 전기·전자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기술 수준에 도달했는데, 이러한 기술력이 태양광 분야에도 적용돼야 한다.”

큐빅은 아직까지는 유통을 전문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원천 기술력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꾸준히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도 분주하다.

그래도 일단은 태양광 관련 분야에서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에 아이디어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먼저인 상황이다.

특히 큐빅에서 소개하고 있는 제품 중 태양광 캠핑 랜턴은 최근 아웃도어 시장 활성화에 따른 아이디어 상품의 공급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더한다.

큐빅에서 공급하고 있는 태양광 캠핑 랜턴은 무엇보다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한 충전 기능이 주요한 특징이며, 야외에서 장기간 사용할 때에는 전기 콘센트, 차량, PC 충전 등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 전기장치가 없는 상황에서도 비상용 자가 발전기용 크랭크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해 외부 환경 조건에 큰 영향 없이 언제든지 사용자가 필요할 때, 필요한 시간만큼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야외 활동시 방전된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도록 내장된 충전 회로와 젠더를 이용해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다. 1단, 2단으로 밝기 조절 또한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시간을 4~9시간으로 조절 가능하다.

친환경적 제품 공급 통해 브랜드 홍보

큐빅에서 소개하고 있는 제품은 아이디어 상품만 있는 것이 아니다. 양모에서 추출된 울 왁스(Wool Wax)인 라놀린(Lanolin)을 기본 소재로 한 무독성, 비휘발성 다목적 코팅제인 플루이드 RX 역시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플루이드코리아가 지난 2006년에 미국의 라놀린을 수입해 국내에 공급해왔으며, 지난 2013년에는 비로소 국내 기술력을 바탕으로 라놀린을 생산해 특허 물질로 등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큐빅은 이 신개념 코팅제 및 윤활제를 다양한 산업 분야에 유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 제품은 이미 70여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전 산업 분야에 적용된다는 점이 강점으로 태양광 분야에서도 적용이 활발하다”고 설명했다.

플루이드 RX는 1943년 미국에서 선박의 강판 부식방지를 위해 개발됐으며, 미 해군에 의해 지속적으로 선택됨으로써 침투성, 방청 윤활코팅제로서 전 세계 선박 분야 해양탐사선 등에 사용됐으며, 군사용 이외에도 자동차, 항공기, 생산제조설비, 연안설비, 부두설비, 일반상선, 조선소, 태양광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 제품은 사용 즉시 우수한 침투력과 빠른 피막 형성으로 부식 방지 효과가 탁월하며 한 번 사용으로 오랜 지속력을 유지함으로써 경제적이다. 또한 쉽게 굳거나 마르지 않아 제품 및 기계 설비를 장기간 보호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사용하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제품의 기본 소재 중 70~80%가 휘발성 유지 용매인 타사 제품과 비교했을 때 플루이드 RX는 라놀린을 주성분으로 한 비공해 제품으로 공기 중으로 취발, 소명돼 발생하는 공해문제 및 효과 감소가 거의 없어 보다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경제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준다.

태양광산업 상승세에 따라 활약 예고

“지난 2013년은 다양한 전시회 참가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더 나은 영업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단계 발전된 업체로서 세계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의 언급처럼 큐빅은 올해 태양광산업의 상승세와 더불어 더 활발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서는 일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