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모델도시, 일본의 마쓰야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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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1.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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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쓰치야 히사시(Tsuchiya Hisasi) 마쓰야마시청 환경부 환경사업추진과


일본 에히메현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마쓰야마시는 삼면이 1,000m급 다카나와산계와 이시즈치산계의 산악으로 둘러싸여 있고, 이시테강과 시게노부강에 의해 형성된 마쓰야마 평야 북부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서부 해안선은 비교적 완만한 반면, 도서부의 경우 변화무쌍한 해안선으로 인해 좋은 어장을 형성하고 있다. 세토나이카이 국립공원과 함께, 북동부와 남부에 펼쳐진 삼림 일부는 오쿠도고타마강 현립자연공원으로 지정돼 있으며, 너도밤나무 원생림이 펼쳐져 있는 다카나와산은 들새들의 보고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특히, 마쓰야마시는 온난하고 비가 적은 세토나이카이 특유의 기후권에 속해 있어, 강수량은 전국 평균을 밑도는 반면, 연간 평균 일조시간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에 따라, 마쓰야마시는 이 지역의 가장 적합한 자연에너지원으로 태양광에너지를 선정하고, 2000년부터 클린에너지 정책을 도입한 후 높은 도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까지 적극적인 시책을 펼쳐 왔다. 더욱이 마쓰야마시의 자매도시로서 세계적으로 ‘환경수도’로 유명한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시와 ‘에코 프렌드십’ 협정을 체결하고, 오감을 중시한 체험형 환경학습을 실천해 미래를 위한 어린이들의 환경의식 조성을 도모하고 있다.


환경모델도시로서 마쓰야마시의 실적


태양에너지 활용

일본 내에서 손꼽히는 풍부한 일사량을 가지고 있는 마쓰야마시는 이 같은 기후를 활용해 2007년부터 태양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이용해 왔다. ‘온난화 탈피’와 ‘산업 창출’을 위한 ‘마쓰야마 선샤인 프로젝트’를 전개해, 2011년도에는 1,435건의 태양광발전 도입을 지원했으며, 초·중학교에의 도입율도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66%를 기록했다.


선샤인 프로젝트 파트너십

마쓰야마시는 환경과 경제가 조화되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지역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태양광발전의 보급 및 확대와 함께 태양광 관련 산업의 진흥을 도모하는 ‘마쓰야마 선샤인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또한 이 프로젝트를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업·대학·NPO·행정 등이 파트너로 연계돼 있다(2013년 5월 기준 197단체).


이를 통해 환경에 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정보 교환 및 공동 제안함으로써 지역이 하나로 뭉쳐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온난화 대책을 추진하는 동시에 환경 비즈니스의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쓰레기 감량

마쓰야마시는 ‘마쓰야마시 일반 폐기물(쓰레기) 처리 기본계획’에 근거한 각종 시책을 실시함으로써 쓰레기를 대폭적으로 감량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환경성 조사에 따르면, 마쓰야마시는 2006년부터 6년 연속으로 인구 50만명 이상의 도시 중 1인 1일당 쓰레기 배출량(2011년도 828.7g)이 가장 적은 도시로 기록돼 왔다.


‘쓰레기를 자원으로∼ 모두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한 순환형 도시 마쓰야마∼’를 기본 이념으로, 시민·사업자·NPO·행정 등이 하나가 돼 감축 효과를 유지하면서 쓰레기의 재자원화를 추진해 후손들에게 풍부한 자연 환경을 계승할 수 있도록 순환형 사회를 형성하는 것이 마쓰야마시의 목표다.


절수

연중 강수량이 적은 세토나이카이 기후권에 속하며 지형이 가파르고 험준해 하천이 짧은 마쓰야마시의 경우 수자원 환경은 좋지 않지만 철저한 절수 대책과 시민들의 절수의식은 높다. 이로써 한정된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시민 1인 1일당 상수도 사용량(2011년도 293리터)이 가장 적은 도시로 꼽히기도 했다. 이처럼 시민과 사업자, 행정기관은 효율적인 물 사용과 절수를 위해 각각 저마다의 역할을 다하고 있으며, 서로 연계해 절수형 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걸어서 생활할 수 있는 도시 추진

마쓰야마시는 마쓰야마성을 중심으로 반경 5km 권내에 육지의 현관문인 JR마쓰야마역을 비롯해 항구와 공항, 고속 IC가 위치해 있다. 이처럼 도시 기능이나 관광자원 등이 비교적 평탄한 중심부에 집중돼 있기 때문에 공공 교통기관을 비롯해 자전거나 도보의 이용 비율이 높아 자동차 이용에 의한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전국 평균을 크게 밑도는 1.38t에 불과하다.


마쓰야마시의 온실가스 배출 실태


2010년도 마쓰야마시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은 331.8만t으로 2009년도 배출량과 비교하면 4.5%, 1990년도 배출량과 비교하면 0.2% 증가했다. 이를 부문별로 살펴보면 10년 전인 1990년도와 비교했을 경우 성장률은 민생 업무 부문이 38.9%로 가장 높고, 민생 가정 부문이 22.0%, 운수 부문은 8.6%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산업 부문은 13.8%, 비에너지 부문에서는 52.1%로 감소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마쓰야마시 온실가스 배출량의 특징은 세대수 증가와 더불어 가정용 기기의 대형화 및 다양화로 인한 가정 내 에너지 소비량 증가로 민생 가정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다는 것이다(그림 2).


중장기적인 삭감 목표


마쓰야마시는 ‘한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웃는 얼굴로 자랑하는 환경도시 마쓰야마’를 만들기 위해 ‘마쓰야마시 저탄소 사회 조성 실행 계획’에 근거해 종합적이고 계획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중장기적인 삭감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이들의 중기 목표는 202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18%(60만t) 삭감한다는 것이며, 장기 목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1990년 대비 60∼80% 삭감한다는 것이다(그림 3).


목표 달성을 위한 마쓰야마시의 대응


중장기 온실가스 삭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쓰야마시는 지금까지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하지만 한층 높은 목표를 내걸고 선구적인 대응책으로 도전하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마쓰야마 선샤인 프로젝트 추진’, ‘지역 순환 시스템 추진, ‘걸으면 즐거운 콤팩트 시티 추진’, ‘스마트 커뮤니티 추진’의 4가지 대응 방침으로 재구축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그림 4).


마쓰야마 선샤인 프로젝트 추진

마쓰야마시는 연간 평균 일조시간이 일본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지역 특성 때문에 가장 적합한 에너지는 태양에너지라고 판단하고, 일본에서는 최초로 2000년도부터 태양광발전 보조제도, 2004년도부터는 태양열 이용 보조제도를 시작했다. 또, 2007년도에는 태양에너지 활용을 중심으로 ‘온난화 탈피’와 ‘산업 창출’의 양립을 목표로 하는 ‘마쓰야마 선샤인 프로젝트’를 시작해 클린에너지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연간 200∼300건이었던 주택 및 오피스에서의 태양광발전 도입 건수가 급증해 2009년에는 546건, 2010년도에는 1,440건, 2011년도 1,435건, 2012년도 1,608건으로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까지 주택 및 오피스 등에 15만1,000kW를 도입한다는 목표는 이미 3만1,350kW(7,730건)를 달성한 상태며, 또 초·중학교를 비롯한 공공시설에 2016년까지 1,600kW를 도입한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1,066kW(60시설)로 도입을 완료한 상태다.


에너지의 대량 소비에 익숙해진 생활을 재검토하기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이 눈에 보이지 않는 온실가스의 배출 상황을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구조와 할 수 있는 것부터 착실하게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마쓰야마시는 이를 위해 에너지 절약 기기나 고효율 기기의 보급에 노력하는 동시에 전기 자동차나 하이브리드차 등 환경 부하가 적은 차세대 자동차로의 전환을 도모하는 등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시내 중소기업자를 중심으로 공장 및 사업소에 있어 에너지 절약 수리 및 에너지 절약형 운용 보급을 추진해 사업 활동에 따른 배출량 삭감을 실시하고 있으며, 환경 비즈니스를 다음 세대 마쓰야마를 담당할 산업 중 하나로 평가하고 최신 정보 등을 전달하고 파생분야를 확대함으로써 환경 비즈니스의 창출 및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스마트 커뮤니티 추진

온실가스 삭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커뮤니티 관련 기술 활용을 빼놓을 수 없다. 그 때문에 ‘마쓰야마 스마트 커뮤니티 계획(마스터플랜)’의 선도적 대응으로 일본 전국 유수의 도시형 온천인 ‘도고지역’을 대상으로 관련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도고온천지역’은 마쓰야마시가 원천을 운영 및 관리하고 있는데, 지구 내에 있는 여러 곳의 원천에서 하루 평균 약 2,000㎘의 온천을 끌어 올려 도고온천 본관을 비롯해 지역 각처의 여관 및 호텔에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경우 활용되지 못한 미이용 에너지도 많다. 온천 등과 같은 자연의 혜택은 마쓰야마시의 산업을 지탱하는 큰 재산이기 때문에 마쓰야마시는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숙박시설 및 온천시설을 경영하는 사업자가 안고 있는 에너지 이용에 대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치단체가 리더십을 발휘해 스마트 커뮤니티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사진 2).


걸으면 즐거운 콤팩트 시티 추진

마쓰야마시 도심부 서쪽 끝에 위치하는 JR 마쓰야마역 주변 지역에는 현재 JR 마쓰야마역 부근의 연속입체 교차사업과 마쓰야마역 주변 토지구획 정리사업이 병행 실시되고 있어 현의 중심 마쓰야마의 육지 현관문에 어울리는 도시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마쓰야마시에서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집객·집주·콤팩트’를 목표로 한 저탄소형 환경을 생각하고, 지역 특성을 바탕으로 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6항목의 기본 방침을 정해 선도적 도시환경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그림 5).


지역 순환 시스템 추진

마쓰야마시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순환형 사회·자연 공생사회를 향한 노력으로 환경 교육 등 지역과 연계한 환경 배려형 행동을 촉진하고 있다. 시민의 라이프스타일을 전환하고 ‘지역 순환형’ 식품 리사이클 루프를 활용한 현지생산, 현지소비를 추진해 쓰레기 배출량 삭감과 그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삭감을 촉진한다.


또한 자연 환경에 대한 부하를 억제하기 위해 기존 최종 처분장의 연명화와 그외 공공시설에서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 고효율 기기 솔선 도입으로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더욱 삭감시키고 있다.


한편, 수자원이 풍족하지 않은 마쓰야마시는 시민과 기업의 협력을 얻어 절수 노력을 해 왔는데, 그 결과 1, 2등을 다투는 절수형 도시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 마쓰야마시는 계속해서 한정된 수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급·배수와 관련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서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그림 6).


본 기사는 日本工業出版이 발행하는 월간 クリ-ンテクノロジ-와 기사협약에 의해 轉載한 것입니다.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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