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버터 생산 20년 노하우,
스마트그리드 및 관련 솔루션 등으로 꽃피워
스페이스원은 기업의 생명력은 연구와 기술개발이라고 생각해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기술개발을 위해 투자하는 등 끊임없는 변화의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또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신재생에너지 브랜드 유페포(YOUPEPO)를 출범시켜 스마트그리드 및 신재생에너지 전용 컨트롤러 및 인버터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하 상 범 기자
경남 김해에 소재한 스페이스원은 CNC 플라즈마 절단기를 생산하는 업체로 유명하다. CNC 플라즈마 절단기를 생각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이 갠트리(대형) 사이즈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스페이스원은 플라즈마 절단기시장에서 테이블 절단기라는 새로운 제품을 선보인 기업으로 명성이 높다.
이 회사는 조선업, 건설업에 주로 쓰이던 대형기계를 작은 테이블 사이즈로 맞춤 제작해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스페이스원은 지난 2008년 독자적인 기술력을 통해 CNC 플라즈마 커팅머신 MPS SERIES를 개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50개국 70개 도시에 기술영업망의 확대를 목표로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신재생에너지 브랜드인 유페포를 런칭하고 하이브리드형 풍력·태양광 인버터 및 컨트롤러를 생산하는 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소형풍력시장이 중국제에 의존하고 있는 추세에서 스페이스원은 자체기술로 하이브리드형 인버터와 컨트롤러를 생산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또한 공장 내에 풍량 및 각종 신재생에너지 관련 테스트 장비를 운영하면서, 제품 품질 향상과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스페이스원 손인태 대표는 “기업의 생명력은 연구와 기술개발에 있다고 생각하고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등 변화하는 기술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스페이스원의 신재생에너지 브랜드 유페포는 탄자니아, 케냐 등지에서 사용되는 스와힐리어인 UPEPO에 기원한 것으로 바람이란 뜻을 담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신재생에너지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유페포가 되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발전기부터 스마트그리드까지 폭넓은 제품군 보유
스페이스원의 신재생에너지 제품군은 스마트그리드, 태양광·풍력 컨트롤러, 태양광·풍력 가로등, 온·오프그리드 인버터, 풍력발전기 등 다양한 범위를 아우르고 있다.
태양광·풍력 컨트롤러인 하이브리드 부스터 PWM 컨트롤러(Wind Turbine & Solar Hybrid Boost PWM Controller)는 풍력발전기와 솔라패널의 전압의 크기에 따라 높은 전압을 선택한 후 승압해 배터리로 충전하고 필요에 따라서 LED 조명이나 인버터 등에 입력하는 동작을 하게 된다. 풍력에너지와 태양광 패널의 에너지를 동시에 제어해 가장 안전하게 배터리에 충전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어 성능에 의해 배터리 수명이 영향을 받는 것을 고려해 정전압, 정전류 동작 방식을 채택했다. PWM 제어로 발생된 전류 리플을 DC 필터를 사용해 직류로 변환시켜 배터리에 양질의 직류전원으로 저장해 배터리 충전 시 배터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브리드 부스터 PWM 컨트롤러를 사용해 LED 조명을 사용하면 배터리의 과방전 방지회로가 동작해 방전전압 범위 아래로 낮아질 때 LED 라이트를 소등해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그러나 직접 배터리 단자에서 연결시켜 LED 조명 등의 전원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과방전 보호기능을 사용 할 수 없기 때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하이브리드 부스터 PWM 컨트롤러를 풍력발전기와 사용할 때는 풍력발전기 회전속도에 따라서 MPPT 제어를 실시해 발전기의 적은 출력전압도 부스터해 충전이 가능한 수준으로 극대화시킬 수 있다. 사용 중에 태풍으로 과다 에너지가 발생할 경우에는 브레이크 기능이 작동해 풍력터빈을 보호한다.
하이브리드 부스터 PWM 컨트롤러는 오프그리드로 작동되도록 제작됐으며, PWM 방식 기본형으로 사용될 때는 승압이 되지 않으며, 입력전압이 배터리전압보다 높을 때는 충전량을 PWM으로 MPPT 하게 된다.
스페이스원의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은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태양광, 풍력, 가정용 수소시스템 및 관련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 스페이스원 스마트그리드 시스템은 온그리드 타입과 오프그리드 타입 두 가지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온그리드 타입을 채택할 경우,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으로부터 발생한 전력을 기존의 전력망과 연계해 사용하게 되며, 오프그리드 방식은 신재생에너지원만을 단독으로 전원으로 삼는 방식이다.
스페이스원 관계자는 “스페이스원은 사우디아라비아 업체의 요청으로 온그리드와 오프그리드 기능을 더한 인버터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경우 온그리드에 연결돼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을 전력회사에 판매할 수도 있으며, 오프그리드에서 발전량이 부족할 경우 온그리드로 전환해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ave Energy! Give Energy!가 핵심 슬로건
스페이스원은 이밖에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제품들을 꾸준히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태양광 및 풍력 가로등이다. 스페이스원은 제품의 설치 전 고객의 요청사항과 설치장소의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설치 전 풍량과 태양광을 조사하는 것은 물론 에너지 효율까지 검토해 설치에 반영하고 있다. 여기에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과 블레이드 상단에 부착할 문구나 로고 등을 선정하고 삽입시키기 때문에 사용자는 조명 외에 광고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지난 4월엔 저렴한 가격을 자랑하는 콤팩트 사이즈의 태양광 컨트롤러를 선보였다. 이 컨트롤러는 17/8/6 사이즈로 개발됐으며, 작은 크기에 비해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스페이스원의 주요 슬로건은 ‘Save Energy! Give Energy!’다. 손인태 대표는 “스페이스원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필요한 곳에 에너지를 전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미래와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OLAR TODAY 하 상 범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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