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민 선 기자
이번에 솔라라이트에서 선보인 베누스는 대규모 공장이나 중요 기관에 들어가던 대용량 전력발전 시스템을 상용화해 시장 확대를 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용량도 5kVA 및 10kVA의 초소형부터 구성이 가능하도록 돼 있으며, 기존 솔라라이트 제품의 장점인 블록(Block)화 돼 있어, 원하는 사양대로 확장 및 구성이 자유롭다.
무엇보다 베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기존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비상시 자체적인 전력공급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독립형 및 연계형 태양광 시스템
하이브리드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존의 계통 연계형 태양광발전과 독립형 태양광발전의 장점을 융합한 베누스는 에너지 효율을 극도로 높였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기존 계통 연계형 태양광발전은 발전된 전기를 모두 계통으로 보냄으로써 발전효율이 상당히 높고, 설비비용이 태양전지 및 인버터의 단순한 구성으로 되기 때문에 유지비가 저렴하다. 반면 연계형으로서 계통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발전 설비의 운전이 중단됨은 물론 발전소 자체의 정전 상황에서는 자가 발전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기를 쓰지 못하게 된다.
반면 독립형 태양광발전 시스템은 외부의 에너지 공급에 영향 없이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물론 독립형 역시 단점은 존재한다. 변화하는 날씨에 따른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어렵고, 부조 일수에 따라 배터리 용량도 증설해야 한다. 이러한 단점으로 그동안 독립형 시스템과 대용량 배터리 사용에 따른 유지보수비의 증가가 독립형 전원시스템의 걸림돌로 작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국내의 경우, 천재지변을 제외하고는 정전으로 인한 전기 공급 중단시간 비율이 총 전원공급 시간 대비 0.1%도 되지 않아 계통연계 발전에만 치중돼 있었다. 이런 이유로 국내의 경우, 기형적으로 계통연계 발전소 비율이 압도적이며, 독립형 태양광은 일부 특수한 시설에만 사용돼 왔다.
비용 절감 탁월한 ‘베누스’
솔라라이트에서 개발된 하이브리드 태양광발전 시스템인 태양광 EMS는 독립형과 연계형 발전 시스템의 장점을 결합해 개발됐다.
솔라라이트의 지능형 전력망 제품인 베누스는 적은 용량으로 대규모 시스템의 부하를 담당할 수 있어 저렴한 비용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계통에서 전기를 받아 쓰고, 남을 경우 계통으로 전기를 역송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시적인 배터리의 부하 경감으로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함으로써 유지비용을 낮추고 소형으로 공급이 가능해 기존의 태양광 주택, 일반 상가 및 수족관, 창고 등에도 구축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베누스는 배터리에 충전 또는 송전하는 방식을 사용해 손실되는 전기를 없앰으로써 생산된 전기를 모두 사용(직접 사용 또는 송전)해 에너지 생산 비용을 크게 낮췄으며, 피크 부하에 도달할 경우 ‘베누스 G’의 강제 발전 기능을 이용하면 피크부하 조절이 필요한 곳에 피크 조절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해외 전용 제품인 베누스 G는 정전이 잦은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급속충전 기능이 내장돼 있으며, 정전시간이 길어질 경우 자체적으로 전원 공급을 하는 것은 물론 전원이 복구됐을 때 급속 충전으로 자체적인 배터리를 보호하고 수명을 연장시켜 준다. GDP가 낮은 국가에 실용적인 가격에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하는 제품으로의 의의를 가지고 있다.
베누스는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몰디브 스웨덴, 러시아에서의 정전 보상에 대한 요구사항을 적용해 개발된 제품으로, 대구 동구청의 1인창조기업 지원사업 및 대구시의 차세대 선도 기술 개발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SOLAR TODAY 이 민 선 기자 (st@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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