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기미공급가구에 태양광발전기 지원
  • SolarToday
  • 승인 2014.03.13 1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원 햇빛나눔사업’ 시행으로 전기미공급가구 제로 달성

 

하 상 범 기자


국내 전기공급 사업은 ‘농어촌전기공급사업촉진법’에 따라 도서지역의 경우 10호 이상, 벽지지역의 경우 3호 이상이어야 추진이 가능하며, 법적용 이외의 지역은 여전히 보편적 서비스인 전기를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법적 요건이 충족된다 해도 거주 지형에 따라 설치가 불가능한 곳이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평화는 2009년부터 국내 전기미공급 빈곤가구의 에너지기본권 보장 및 에너지복지를 위해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를 무상 지원하는 ’햇빛나눔사업‘을 추진해왔으며, 2012년까지 전국적으로 총 9가구에 지원을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기존에 에너지평화에서 추진해온 ‘햇빛나눔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진행됐다. 추진방식은 지난해 에너지평화와 강원도가 체결한 양해각서의 내용에 따라, 강원도와 지원대상이 있는 해당 시·군에서 사업비의 50%를 마련하고 나머지 50%는 에너지평화에서 부담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태양광발전기 설치 후 10년간 사후관리는 에너지평화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은 약 5개월간 이뤄졌으며 대상은 강릉시·태백시·횡성군·정선군의 각 1가구, 삼척시·평창군·화천군·인제군의 각 3가구, 원주시 2가구, 홍천군 5가구로 총 10개 시군의 23가구 등이다.

설치된 독립형 태양광발전기는 전등 및 소형가전의 사용이 가능한 1.2kW 규모로 23가구에 총 27.6kW 규모의 시설로 지원됐다.

지원된 태양광발전기는 연간 총 32,236 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주변 환경을 거의 훼손하지 않으면서 전기를 공급해 어린소나무 묘목 5,442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1만5,119kg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너지평화 김태호 사무총장은 “이번 사업은 민간에서 진행한 전기미공급 가구 태양광발전기 무상지원사업에 강원도가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사업을 시작한 이래 여러 지자체에서 관심을 보이기는 했으나, 강원도처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인 곳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전기미공급 가구가 있는 지자체 담당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현재 한전에서는 법 적용 범위에 들어가는 지역일지라도 전기공급 과정에서 비용발생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에는 최대한 전기공급을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 사회에서 전기가 매우 보편적인 생활재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전기미공급 가구를 없애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적극적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강조했다.

 

 

SOLAR TODAY 하 상 범 기자 (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