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윤상직 장관은 지난 2월 12일 기업 등 관련 업계 전문가들을 초청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부가 주최한 이날 간담회에선 지난해 추진된 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의 분야별 추진 실적을 점검했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심으로 한 산업계의 투자 계획과 보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서 에너지 신시장 분야에서 창업과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토론이 이어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신규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사업 기회를 찾아내고, 이를 기반으로 중견·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 대책과 해외진출 전략 등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데 참가자들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작년부터 추진한 ICT 기반 에너지 수요관리 대책을 통해 이 분야의 투자 여건이 개선되고는 있지만, 에너지산업은 대표적인 정부 규제시장이므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출현하기 위해서는 정밀한 시장규칙 설계와 규제완화 등의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으며, “더불어 민간의 자금과 시장을 활용하는 비즈니스 금융지원 방안 마련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참석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에너지 신시장 형성 단계에서 중소기업의 사업기회가 보장되지 못할 경우, 대기업 중심의 사업구조가 형성될 우려가 있으므로 이에 대한 세밀한 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2000년대 들어 급성장한 에너지 신산업 분야는 미래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산업”이라면서, “이 분야에서 장기적이고 예측가능한 사업기회를 발굴해 활발한 창업과 일자리 확대에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서 “중소기업이 새로 형성되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수렴된 현장의 의견과 건의사항은 연두 업무보고에 반영하는 한편, 이달말까지 민간 전문가와 함께 에너지 신산업 분야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맞춤형 지원 정책 패키지와 금융지원 방안 등을 3월말 발표할 예정이다.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