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고용창출 인력,
지난해 230만명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
올해 국내 태양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지자체 중 하나로 전라북도를 들 수 있겠다. 전라북도는 도내 태양광 관련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으로 65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솔라밸리 650’ 프로젝트와 2020년까지 지방도로와 시, 군 도로에 54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을 구축하는 ‘스마트솔라웨이’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되면 1조4,950억원의 내수시장 창출과 1만8,200여명을 고용할수 있는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태양광산업은 신재생에너지 중에서 에너지자립도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력에 기여하는 공헌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산업 고용창출 인력 230만여명에 달해
최근 IRENA(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는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재미있는 조사를 발표해서 관심을 모았다. 이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전체 고용창출 인력은 2012년 570만명에서 14% 증가한 약 650만명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표 1).
그중에서 태양광산업은 2012년 5월 기준, 140만명에 달하던 고용 창출력이 지난해는 64% 증가한 230만명에 달한 것으로 추정돼 조사된 9종의 신재생에너지원 중에서 당당히 1위에 랭크된 것으로 발표됐다. 비록 태양광발전소 설치 주문량이 다소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크게 일자리를 창출한 국가로는 중국과 브라질, 미국, 인도, 독일, 스페인과 방글라데시 등으로 드러났다.
2012년 전 세계 신재생에너지 관련 일자리 창출은 570만명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 추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에서 태양광 및 풍력에너지와 관련한 일자리 창출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재생에너지 원가 및 투자 동향분석에 따르면 전 밸류체인에 걸쳐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비록 태양광 및 풍력에너지 관련 제조장비 가격의 하락이 있기는 하지만 공급업체와 제조기업들에서 설치와 운영, 유지보수 부문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발생하고 있고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가별 태양광발전 시스템 관련 제조부문에서는 제조기업들간에 치열한 경쟁과 공급과잉, 급격한 가격하락 등으로 인해 과거 많은 기업들이 파산과 폐업을 경험한 바 있다.
일자리 창출 또한 2007년 전 세계 태양광 모듈 생산시장의 43%를 점유했다가 2012년에는 14%대로 떨어진 유럽보다는 시장 점유율 64%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5%를 기록하고 있는 일본, 16%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과 말레이시아를 비롯한 기타 아시아 국가에서 신규 고용창출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태양광산업 고용률, 전 산업계보다 10배 이상 높아
이 가운데 태양광에너지 부문에서 꾸준하게 신규 일자리를 창출해온 미국은 지난 4년 동안 태양광시장 규모가 약 54% 성장한데 힘입어 이 부분에서 5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새롭게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태양광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숫자가 2만4,000여명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수치는 미국 전 산업계의 평균 고용성장률인 1.9%에 비해 약 10배 이상에 달하는 성장률이며, 향후 1년 동안 약 15.6% 증가세를 보이며 총 2만2,0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미국의 백악관은 최근 태양광에너지 보급과 관련한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온실가스 발생을 줄이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늘리면서 공공과 민간부문에 걸쳐 태양광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효율을 증대하기 위한 실행안을 발표했다.
발표된 실행안에 따르면 총 13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850MW 이상의 전력을 태양광에너지로 보급하고 9,280m2에 달하는 빌딩들의 에너지효율 증대를 위한 투자에 나서겠다고 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의 에너지효율 증대를 위해 8,000만대의 자동차가 1년에 도로에 배출하는 정도의 양인 3억8,000톤 이상의 탄소배출 감소를 위해 20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스마트절전형 제품 교체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또 약 26억달러를 투입해 태양광산업에서 약 5만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에너지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태양광은 미 연방정부의 에너지 자원확보 전략에서 핵심산업이다. 미국의 태양광산업은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부터 연구개발과 기술개발 및 가격인하 등에 걸쳐 막대한 투자가 진행돼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정부는 태양광산업의 성장과 숙련된 태양광에너지 관련 노동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약 5만여명의 작업자들이 태양광산업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태양광교육지원 사업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2030년경 태양광산업과 관련된 일자리 수가 34만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에서도 태양광산업은 고용 창출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입증이 됐으며, 태양광관련 업무도 고보수, 전문직이어서 지역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OLAR TODAY 편집국 (st@infothe.com)
<저작권자 : 솔라투데이 (http://www.solartodaymag.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