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지역사업평가원 유 용 구 PM
충청권 태양광 부품소재 우수기업 발굴로 ‘스타기업’ 양산
이 주 야 기자
지난 2013년 2월에 출범한 충청지역사업평가원은 대전, 충남, 충북, 세종 등 4개 지자체, 충청권내 11개 LINC대학, 114개 선도산업 주관기업, 기술혁신지원기관 등이 참여해 산학연계협력을 통한 지역 일자리 창출과 공동협력사업의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
차세대에너지선도산업실을 이끌고 있는 유용구 PM은 “충청지역사업평가원은 ‘활기찬 충청지역 산업생태계를 촉진하는 평가관리 전문기관’의 비전을 가지고 운영되고 있다”면서, “공정하고 전문적인 평가관리로 지역발전 실현의 미션 수행을 위해 전국 평가원 가운데 최초로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행동강령 및 청렴서약, 윤리헌장을 선포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셀&모듈에서 시스템·설치 구성부품으로 무게중심 잡다!
광역권 네트워크 활성화 위해 ‘TRISOLAR’ 매년 개최
충청지역사업평가원은 R&D 과제의 제품화와 사업화를 통한 매출증대 및 고용창출 등의 직접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학·연·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육성시키는 등의 성과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충청권 태양광 부품 관련 15개 R&D 및 비 R&D 과제를 진행해 875억원의 매출성과와 158명의 고용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광역권 네트워크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함께하는 ‘TRISOLAR 2013’ 행사를 대경 및 호남권과 같이 개최해 참여과제 공동 중간점검과 연계포럼 및 패널토론 등을 추진했다.
셀&모듈 및 시스템·설치 구성부품 개발과제 양대축으로 운영
태양광 부품개발 기업의 비즈니스 활성화를 위한 수요-공급 맞춤형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충청지역사업평가원의 3차년도 태양광 프로젝트는 2차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투입해 광역사업의 마지막 년도를 맞아 사업화 성과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R&D 사업은 셀&모듈용 부품 및 시스템·설치 부품의 시스템 적용을 위한 실증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과제수행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사업화를 위한 비즈니스 연계 및 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크게 셀&모듈 및 시스템·설치 구성부품 개발과제를 양대축으로 운영하고 있는 충청지역사업평가원은 셀&모듈 구성부품 개발과제를 통해 120um의 박형 웨이퍼 개발, 고내후성 백시트 개발, PID 테스트 출력저하 5% 이하의 봉지재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시스템·설치 구성부품 개발과제를 통해서는 250kW급 인버터 개발과 400W급 마이크로 인버터 개발 및 3kW급 양방향 발전시스템 구축에 성공했다.
세계적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소재 기업들의 태양광 사업영역 확장 유도하다!
태양광 부품소재로 사업영역 확장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한 충청권에는 삼성SDI, 하이닉스반도체, 동부하이텍 등이 소재하고 있는 천안·아산·청주·대전을 중심으로 산업이 집중돼 있다. 따라서 기존의 반도체·디스플레이 부품소재 기업들이 태양광 부품소재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는 반도체·디스플레이와 태양광 부품소재 제조기술이 거의 유사할 뿐만 아니라 이제는 제품의 효율성보다 장기신뢰성을 더 중요시함에 따라 평가원 R&D 과제수행을 통해 기존 기업들과 차별화된 고효율 부품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즉, 사막, 수상 등 극한 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 고성능 필름이나 봉지재 기술개발 및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충청권은 현대중공업, 신성솔라에너지, LS산전과 같은 셀&모듈 대기업들이 입지하고 있어 셀&모듈과 부품소재 기업들의 수요-공급 연계가 지리적으로 양호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평가원에서는 셀&모듈 수요기업과의 연계를 위한 기업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태양광 시스템·설치까지 연결할 수 있는 수평계열화로 상생 도모
글로벌 태양광산업이 안정화를 찾아가면서 태양광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태양광산업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적용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즉, 이전에는 태양광산업이 셀&모듈, 소재 중심의 산업이었다면, 지금은 부품과 시스템 설치에 비중이 실리고 있으며,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 이러한 추세에 맞게 사업전략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 살아남은 셀&모듈 기업은 태양광 가치사슬상의 기업들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스템·설치까지 연결할 수 있는 수평계열화로 상생해야 할 것이다.
태양광산업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한 분야별 반도체·디스플레이산업과 같이 독자적으로 발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따라서 에너지발전과 저장이라는 산업으로 융합해 발전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어 이에 대한 발전방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차전지, 태양광, 나노융합소재의 창조적인 융·복합 기대되다!
지역에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해 광역권별 선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대표산업을 단기간에 육성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출범한 충청광역경제권 선도산업지원단과 생사고락을 함께해온 유용구 PM은 “태양광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역사가 짧고, 외부 환경변화에 민감해 산업육성을 위한 발전계획 수립이 어려웠다”면서, “따라서 기업들의 R&D 방향수립 및 기업지원 프로그램 수립에도 애로점이 있었으나, 이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방향을 설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웅진에너지, 에스에프씨, 우진산전 등과 같은 세계적인 ‘스타기업’의 양산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SOLAR TODAY 이 주 야 기자 (juyalee@infoth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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